CJ, 미국 냉동식품 시장 진출
CJ, 미국 냉동식품 시장 진출
  • 관리자
  • 승인 2006.11.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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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옴니社와 MOU체결, 냉동제품 현지 생산체제로
CJ의 세계화를 위한 발걸음에 가속이 붙기 시작했다. 지난해 내추럴푸드 업체인 애니천에 이어 이번엔 미국 냉동식품 생산업체를 인수해 현지 생산·판매 체제까지 갖췄다.

CJ는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州 LA에 있는 냉동식품회사인 옴니社(Omni Food Inc, 회장 Ken Chae)를 68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옴니社는 1985년 설립된 종업원 40여명의 회사로, 1만7000평방미터 규모의 냉동공장과 2만 평방미터 규모의 면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만두 및 면류, 냉동밥, 육가공 제품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Ohana’라는 자체 브랜드 외에 미국에 진출해있는 대상과 풀무원에 OEM 브랜드로 만두류와 면류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유명 할인 유통업체인 Trader Joe’s에 냉동밥 제품을 납품하고 있기도 하다.

2005년 매출은 약 550만 달러, 올해 매출 목표는 650만 달러로 크지 않지만, 생산 능력은 연간 40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번 옴니社 인수를 통해 CJ는 지금까지 수출이나 현지 OEM생산에 의존했던 미국 가공식품 시장 공략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 판매하는 체제로 전환해 보다 공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냉동식품의 경우, 미국에서는 연간 24조원에서 25조원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며, 특히 상온식품 시장보다 고급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어 사업 전망도 밝다.

CJ 김진수 대표는 “지난해 애니천 인수가 미국 내 식품사업을 위한 교두보 확보차원이었다면 이번 옴니社 인수는 CJ 브랜드 제품을 미국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생산, 판매하기 위한 것”이라며 “단순히 우리나라 제품과 시스템을 미국에 그대로 옮겨놓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현지 위주의 제품개발과 경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는 이번 옴니社 인수로 미국 시장에서 한층 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것은 이미 수년 전부터 준비해 온 CJ의 세계화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CJ는 2004년 중국에 다시다의 현지 생산, 판매를 시작했으며, 미주 지역의 경우 2004년 5월 베이커리 브랜드인 뚜레쥬르 미국 1호 점을 LA에 오픈한 후 현재 4호점까지 진출해 있는 상태다.

또한 2005년 말에는 미국 내추럴푸드 업체인 애니천 社를 인수, 올해 전년대비 매출이 40% 이상 성장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진수 대표는 “CJ주식회사는 2013년 매출의 절반을 해외에서 올리고자 한다”며 “미국 내 매출은 1200억 달러 정도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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