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본(本)’에 기대하는 가치, HMR에 담고자 노력합니다”
“고객이 ‘본(本)’에 기대하는 가치, HMR에 담고자 노력합니다”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9.01.29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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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터뷰 / 본아이에프 이진영 온라인특판본부장, 김진아 상품개발팀장
본아이에프, ‘프리미엄HMR’ 시장 개척하는 업계 HMR 선두주자
‘장조림’ 출시 4년 만에 900만 팩...아침엔본죽, 연 평균 67% 성장
외식기업의 HMR진출… “기존 메뉴 ‘가공식품화’만으론 부족해”
본아이에프 HMR 사업의 마케팅과 상품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이진영 온라인특판본부장(왼쪽)과 김진아 상품개발팀장은 단순한 가공식품이 아닌 브랜드 매장에서 느꼈던 경험과 가치를 HMR을 통해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진=윤선용 기자
본아이에프 HMR 사업의 마케팅과 상품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이진영 온라인특판본부장(왼쪽)과 김진아 상품개발팀장은 단순한 가공식품이 아닌 브랜드 매장에서 느꼈던 경험과 가치를 HMR을 통해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진=윤선용 기자

시장서 ‘검증’된 품질로 기존 HMR과 차별화 

1인 가구 증가 등과 함께 국내 HMR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현황’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2010년 7700억 원에서 2017년 3조 원을 넘어섰다. 매년 20% 이상의 고속성장을 이어가며 지난해에는 3조7천억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식품, 유통기업은 물론 외식업계까지 가세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식품기업은 제조 노하우와 수직계열화를 앞세우고 유통기업은 엄청난 구매력과 독점적으로 확보한 유통채널을 기반으로 시장을 빠르게 점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식기업들은 치열한 외식시장에서 검증된 메뉴의 힘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시장에 연착륙하고 있다. 

본죽, 본도시락, 본설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는 HMR시장에서 외식기업의 자존심을 걸고 식품, 유통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회사인 순수본을 통해 이유식 제품 200여 종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도 진출했다. 
 



4조 원에 달하는 국내  HMR시장에서 식품, 유통기업 못지 않게 공격적인 마케팅과 상품개발로 주목받는 외식기업이 바로 본아이에프다. 특히 오랜기간 치열한 외식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소비자의 깊은 사랑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본아이에프 HMR 사업의 마케팅과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이진영 온라인특판본부장과 김진아 상품개발팀장을 만나 '본(本)'만의 HMR은 어떤 것인지 또 식품, 유통업계의 HMR과 차별화된 마케팅, 상품개발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직접 얘길 나눴다. 


△본아이에프 HMR제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이진영 온라인특판본부장(이하 이): 본아이에프는 반찬, 죽, 설렁탕 육수까지 식품·외식 노하우를 접목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인 죽을 선보이는 ‘아침엔본죽’, 본죽 매장의 인기 반찬인 장조림을 HMR로 만나는 ‘본 쇠고기 장조림’ 등 반찬·절임류, 집에서도 손쉽게 보양식을 만들 수 있는 ‘본설렁탕 한우육수’ 등 국·탕 제품 등이 있다. 

본아이에프의 공식 온라인몰인 ‘본몰’은 편의점, 대형마트, 체인 슈퍼 등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이커머스 등 십여 곳 이상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간편한 식사를 원하는 젊은 층 고객이 많은 편의점에는 반찬이나 아침엔본죽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장조림 제품은 홈쇼핑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본 쇠고기 장조림과 본 메추리알 쇠고기 장조림 2종은 지난 2014년 판매를 시작한 이후 약 900만 팩이 팔려나갔다. 

가맹점에서도 PB상품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아침엔본죽은 연 평균 67%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까지 약 2천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외식기업 본아이에프가 선보이는 HMR만의 특징은?

: 본아이에프는 단순한 가공식품이 아닌 ‘본’의 브랜드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프리미엄 HMR을 선보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고객들이 외식 브랜드 매장에서 느꼈던 브랜드 경험과 가치를 HMR을 통해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편의성은 물론 고품질의 식재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개발측면에서 기존 HMR 제품과 외식메뉴를 HMR 제품화 하는 건 어떤 차이가 있는지?

김진아 상품개발팀장(이하 김): 외식메뉴 HMR은 고객의 니즈가 확인된 상황에서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반면 기존 HMR제품은 제조가 가능한지에 대한 ‘기술’여부에서 출발한다. 아침엔본죽의 상품들도 본죽 가맹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전복죽, 쇠고기죽, 보양삼계죽 등 고객 니즈가 검증되고 엄선된 메뉴들 위주로 상품을 구성했다.”


△HMR 제품의 마케팅·영업측면에서 외식기업만의 특징이 있다면?

: 기존 외식 브랜드에서 보유하고 있는 고객 및 제품별 ‘T.P.O(시간, 장소, 상황)’ 특성을 파악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간편한 식사를 원하는 젊은 층을 겨냥한 아침엔본죽은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편의점에서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명절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본설렁탕 가정간편식은 선물로 유용한 세트 제품을 기획하는 방식이다. 이는 네이밍에서도 드러난다. 아침에 간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아침엔본죽’이나 죽 제품으로 해장을 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새롭게 론칭한 ‘해장엔본죽’ 등이 그렇다.”


△상품개발과정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또 개발관련 에피소드가 있다면?

: 편의성과 브랜드 가치다. HMR 구매 고객의 특성을 고려해 보다 간편하고 쉽게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되 고객들이 기존 외식 브랜드에 대해 가지고 있던 경험과 가치를 HMR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프리미엄 식재료를 선별하는 등 품질 면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아이에프는 연구, 기획, 영업 등 유관 부서에서도 자유롭게 신상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개진할 수 있는 유연한 프로세스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평소 짬뽕을 좋아하던 영업팀 직원의 아이디어로 ‘화끈짬뽕죽’이 상품화 될 수 있었다.”


기존 외식메뉴와 별개로 개발된 제품이 있는지?

: CJ 홈쇼핑의 ‘최화정쇼’를 위한 구성이었던 ‘트러플 크림 버섯죽’을 꼽을 수 있다. 프리미엄한 콘셉트와 평소 미식가인 최화정씨의 이미지를 고려해 세계 3대 진미인 트러플을 활용한 리조또 타입의 크림죽을 선보였다. 전통적인 한식 콘셉트의 기존 죽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도여서 내심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제품에 대한 반응은 한 마디로 뜨거웠다. 크림소스와 송로버섯의 향이 잘 어우러진 풍미로 내부 관능테스트는 물론 고객 반응도 좋았다.”


△HMR시장의 성장과 외식업의 어려움으로 본아이에프를 좇는 외식기업이 많은데? 

: 최근 많은 기업들이 간편식 사업을 확장하며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편리함과 단기적인 매출 목표에만 집중하다 보면 결국 브랜드 본연의 가치를 놓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기존 메뉴를 가공식품으로 만든다는 단순한 접근이 아닌 탄탄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앞서 밝혔듯 ‘강점을 극대화’하는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 소비자를 만족시키며 기업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상품개발 및 마케팅 측면에서 올해 목표와 계획은?

: 지난 연말에 론칭한 ‘해장엔본죽’ 브랜드의 ‘황제해물죽’처럼 T.P.O를 확장한 전문성을 살린 상품들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또 본죽 외에 자사의 한식 브랜드를 활용한 상품들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기존 상품의 품질 개선 연구를 통해 올해에는 전반적인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이다. 품질, 디자인, 맛에서 고객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게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 본아이에프는 국내 대표 한식 브랜드로 프리미엄 HMR을 선보이고자 한다. 1인 가구, 유아, 노인 등 다양한 타깃이 즐길 수 있는 고도화된 제품들을 통해 제품의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보관이 용이한 상온 보관 제품을 추가 출시하고 유통 채널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아침엔본죽의 경우에는 T.P.O를 보다 세분화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으로, 해장엔본죽을 시작으로 각 상황에 맞는 다양한 상품 죽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고자 하는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의 증가를 고려해 반찬 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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