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프랜차이즈업계 총결산 ⑥ 도시락업계 결산
2018 프랜차이즈업계 총결산 ⑥ 도시락업계 결산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9.02.01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뉴 다양화·고급화로 비교우위 경쟁력 확보

지난해 외식업계의 키워드는 가성비와 본질, 인건비, 효율성, 간편식, 혼밥, 배달, HMR 등으로 요약된다. 업계는 최악의 불황 속 가성비와 본질에 집중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인건비 상승에 따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계속됐다. 

특히 분식업계와 패스트푸드업계는 키오스크 등 무인화 시스템에 박차를 가하며 효율성 혁신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혼밥족의 증가와 간편식 선호현상에 따라 배달과 HMR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패스트푸드업계에 중장년층이 유입되고 주점업계에서 배달을 시작하는 등 식생활 트렌드 변화에 따라 업계별 전문영역의 개념 또한 허물어지고 있다.

 



도시락업계 결산
메뉴 다양화·고급화로 비교우위 경쟁력 확보

소비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등 외식업계에 불어 닥친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도시락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편의점 도시락이 외식업계를 위협한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도시락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데 한몫했고, 외식업계의 도시락 브랜드들은 다양한 메뉴와 프리미엄 퀄리티,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내세우며 편의점 도시락과 차별화를 꾀했다.  
 

 

불황에 강한 ‘도시락’ 2019년 급성장 예고 

최근 열리는 프랜차이즈 박람회에서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부스 가운데 하나가 바로 도시락 브랜드이다. 도시락 전문 브랜드가 아닌 외식기업들도 자사 메뉴를 활용한 도시락 사업 진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약 800억 원에서 지난해 3500억 원으로 4배 이상 성장했다.

외식업계 도시락 시장 규모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보공개서를 기준으로 한솥, 본도시락, 토마토도시락, 오봉 등 주요 4개사 가맹점 매출은 지난 2017년 3606억 원으로 편의점 도시락 시장을 상회한다.   

한솥도시락은 2015년 1998억 원에서 2016년 2044억 원, 2017년 2341억 원을 기록했다. 해당기간 17.8%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도시락 업계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엄선된 식재료로 선보이는 가성비 높은 메뉴 등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본도시락은 지난 2015년 616억 원에서 2016년 802억 원, 2017년 96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130억 원으로 기록하며 처음으로 1천억 원대를 돌파했다. 해당기간 83.4%의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본도시락은 단체 도시락 판매 매출에서 지난해 전년대비 30% 성장하는 등 2016년 이후 3년 연속 30%가 넘는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및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 및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며 도시락업계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급격한 인건비 상승으로 키오스크(무인단말기) 도입이 확대됐고, 배달강화를 통해 수익성 다변화를 꾀하는 브랜드도 늘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사회분위기는 도시락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한솥도시락은 이런 환경변화에 발맞춰 전체 723개 매장의 절반 이상에 키오스크를 도입했으며 신규매장에도 적용하고 있다. 또 올 상반기 내로 자체 주문앱을 개발·출시할 예정으로 현재 직영점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테이크아웃에 주력하던 도시락 전문점들이 빠르게 배달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토마토도시락은 론칭 이후 테이크아웃 콘셉트로 운영하다 지난해 직영점에서 배달시스템을 도입해 테스트한 이후 올해부터 전 가맹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도시락 vs 프리미엄 도시락 전문점 

편의점 도시락은 전체 도시락 시장의 확대에 기여한 측면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편의점의 폭넓은 유통망과 저렴한 가격에 대응해 도시락전문점이 메뉴의 다양화·고급화 카드를 꺼내면서 도시락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소비층이 확대되는 결과를 얻었다. 


 


사진=한솥도시락 제공
사진=한솥도시락 제공

한솥도시락
퀄리티 높은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락 업체 ‘한솥도시락’은 지난 2017년 점포당 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12%나 증가하는 등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 메뉴 가격대가 2900~5000원 대로 가성비가 높고, 엄선된 식재료와 R&D를 통해 선보이는 신메뉴들은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30년 가깝게 도시락업종에 집중하면서 쌓은 식재료 소싱 노하우와 윤리경영 실천을 통해 가맹점에 저렴하게 공급된 식재료들은 타 브랜드 대비 20% 가깝게 낮은 가격을 유지해 원가 경쟁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해 한솥도시락은 BI(Brand Identity) 개선작업을 통해 훨씬 세련된 모습으로 변신했다. 새로운 BI는 패키지, 유니폼, 인테리어 등 한솥의 모든 부분에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한솥도시락의 경쟁력은 중저가 메뉴를 표방하면서도 가성비와 ‘가심비’를 만족시키는 퀄리티 높은 R&D력이다. 
이를 통해 기존 도시락에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스테이크, 깐풍기 등의 메뉴들을 출시했다. 

 

사진=본도시락 제공
사진=본도시락 제공

본도시락
간편함을 넘은 프리미엄 ‘질적 향상’

차별화된 프리미엄 도시락을 선보이며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한 본도시락은 지난 2010년 브랜드 론칭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꾸준한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다. 

도시락의 ‘간편함’에만 집중하지 않고 ‘본(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한 결과다. 

고품질의 식재료를 활용한 본도시락의 모든 메인 메뉴는 주문 즉시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며, 밥도 흑미와 다시마물로 지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따뜻한 식사를 즐길 수 있어 매장은 물론 배달을 통해서도 본도시락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본도시락은 업계에선 드물게 이를 전담하는 ‘특별영업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B2B 영업을 통해 단체 주문을 수주하고, 가맹점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주문은 본사에서 직접 조율하고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가맹점주에게는 직접적인 매출 증가를 돕고 고객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단체 주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토마토도시락 제공
사진=토마토도시락 제공

토마토도시락
신메뉴·배달확대 등으로 경쟁력 제고 


토마토도시락은 지난 2008년 직영 1호점 성균관대점을 시작으로 11년째 도시락 사업에 집중하는 업체다. 현재 전국에 120여 개의 가맹점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365일 맛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토마토도시락은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이 불러온 원가 인상을 극복하기 위해 키오스크의 도입, 배달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전년대비 5% 내외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단체도시락 수요 증가로 인해 프리미엄 도시락인 진수성찬시리즈의 매출이 증가했고, 프리미엄 도시락에 대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올해에는 명품시리즈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신메뉴로 마늘보쌈도시락이 오는 3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편의점 도시락의 폭발적인 성장에서 비교 우위에 설 수 있도록 70여 종이 넘는 다양한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의 다양성 욕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주방에서 방금 조리돼 제공되는 따뜻한 도시락은 편의점도시락에서는 얻을 수 없는 가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