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고병원성 AI 대책 마련에 부심
유통업계, 고병원성 AI 대책 마련에 부심
  • 관리자
  • 승인 2006.11.26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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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고병원성 AI(조류 인플루엔자)가 다시 발생해 닭고기 등 가금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할인점과 닭고기 가공회사 등 관련 유통업체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6일 농림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2월 국내에서 AI 발생 소식이 전해진 뒤 닭 및 오리 소비량은 평상시의 40% 수준까지 급감한 바 있으며 일부 할인점은 이번 사태로 인해 이미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전북 익산에서 AI발생 소식이 전해진 이후 닭고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줄었고 달갈 수요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하지만 닭고기나 달걀 주요 거래선이 강원도와 경상도 지역에 집중돼있어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22일 전북 익산 양계상에서 AI가 발생한 뒤 24일까지 닭고기 매출이 감소하지 않았지만 25일 이번 AI가 고병원성으로 공식 판명됨에 따라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사람이 감염된 고기를 먹어서 걸린 사례는 보고된 바 없고, AI 바이러스가 섭씨 75도씨 이상에서 5분 동안만 열처리하면 쉽게 죽기 때문에 조리한 닭고기는 안전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또 이번주부터 이번 사태가 농가에 줄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가돕기 닭고기 특판 행사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롯데마트 역시 닭고기 납품 거래선이 전국으로 다원화돼있기 때문에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도 다양한 거래선을 확보하기 있기 때문에 닭고기 납품에는 이상이 없겠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역시 닭고기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그러나 "전북 익산에서 AI가 발생한 직후 닭고기 특판 행사를 진행한 결과 매출이 평상시 보다 크게 늘었다"며 "이는 소비자들이 AI에 대해 필요 이상의 공포심을 지니지는 않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닭 가공업체인 ㈜하림은 고병원성 AI(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반경 3㎞ 이내인 위험지역에 위치한 농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림 관계자는 "직접 해당되는 농가는 3개밖에 안돼 원료를 수급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북지역 AI가 고병원성으로 밝혀지면서 주문량은 지난주에 비해 20% 가량 감소했다고 하림측은 밝혔다.

하림측은 "국내에서 AI가 발생한 것이 처음이 아니어서 소비자들이 AI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주문량이 점차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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