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대박라면’, ‘매운맛’과 ‘할랄’으로 대박
신세계푸드 ‘대박라면’, ‘매운맛’과 ‘할랄’으로 대박
  • 정태권 기자
  • 승인 2019.03.25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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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서 2주 만에 10만개 팔려
말레이시아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홍보행사를 하고 있는 신세계푸드의 ‘대박라면’을 보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말레이시아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홍보행사를 하고 있는 신세계푸드의 ‘대박라면’을 보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신세계푸드가 말레이시아에 선보인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 맛’(이하 대박라면. 사진)이 출시 2주 만에 초도물량 10만개가 완판됐다고 밝혔다.

대박라면은 신세계푸드가 할랄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에 세 번째로 선보인 라면이다.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 가운데 하나인 고스트 페퍼를 넣어 스코빌 척도(매운맛 지수)가 1만 2000 SHU에 이른다. 청양고추가 2000~1만 SHU이다.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 맛.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 맛.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판매 중인 라면 가운데 가장 맵다. 또 면발은 천연재료를 사용해 검은색으로 만들어 시각적으로도 매운 맛에 대한 공포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무슬림이 제품에 대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자킴(JAKIM,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 할랄인증을 받았다. 지난 1일부터 말레이시아의 2200여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판매를 해왔다.

당초 신세계푸드는 대박라면을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 월 평균 7만개, 총 20만개를 한정 판매한다는 계획으로 1차분 10만 개를 생산했다. 하지만 대박라면은 말레이시아 젊은 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출시 2주만에 10만개가 모두 판매됐다.

이는 신세계푸드의 예상보다 3배 빠른 속도다. 특히 대형마트를 제외하고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만 판매하는 제품이 거둔 실적이라 더욱 의미 있다고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K-푸드에 대한 관심, 매운맛 라면에 대한 선호도, SNS를 통한 대박라면에 대한 입소문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기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동남아에서 입소문이 나며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타 국가에서 수출 문의가 오는 것도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 맛의 긴급 추가 생산에 들어갔으며 현재 생산 분에 한해 판매처에서 즉시 구입할 수 있도록 공급하고 있다.

또 당초 계획했던 생산량 20만개에 15만개를 더 생산해 3개월간 35만개를 판매한 후 향후 확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동시에 대박라면의 수입을 문의해 온 인도네시아,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국가의 식품업체와의 상담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2017년 말레이시아 대표 식품기업 마미 더블 데커(MAMEE DOUBLE DECKER)와 합작법인 신세계마미(SHINSEGAE MAMEE)를 설립해 동남아 할랄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박라면 김치맛, 양념치킨맛,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 맛 등 3종을 판매 중이다. 향후 스낵, 소스 등 다양한 한국식 할랄식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할랄시장을 개척해 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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