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조각 검출 사건과 관련해 공동성명 발표
미국산 쇠고기에서 뼈조각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수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녹색소비자연대, 한국생협연합회, 소비자시민의모임 등 12개 시민단체는 지난 24일 성명서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중단과 함께 이번 발견된 뼈조각이 SRM(특정위험물질)인지 여부에 대해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동조사를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이들 단체들은 문제가 발견된 도축장에 대해서만 수입중단을 하겠다고 한 정부의 발표에 대해 비판하며 안전성이 입증될 때까지 35곳 사업장 모두에 대해 수입을 중단하고 현재 수입된 12.5t을 전량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뼈조각이 검출된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객관적 자료와 사진을 즉각 공개할 것과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기준을 강화할 것,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를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 시행할 것, 쇠고기 이력추적제를 즉각 시행할 것, 미국 도축장 실사 조사보고서를 공개할 것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들은 식품·유통·외식업체들에 대해 3不(안팔고 안사고 안먹기) 소비자실천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생협연합회 이정주 회장은 “하루에 10만두 이상 도축되고 있는 미국의 공장식 도축산업의 상황에서 30개월령 이하의 살코기만 수입하기로 한 쇠고기에서도 뼈조각이 검출됐다”며 “정부는 발견된 뼈가 SRM이 아니라고 했지만 이것을 입증할만한 아무런 과학적인 근거자료를 내놓지 못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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