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산업 성장세 ‘주춤’ 매출 2.7% 증가 그쳐
프랜차이즈산업 성장세 ‘주춤’ 매출 2.7% 증가 그쳐
  • 박시나 기자
  • 승인 2019.04.15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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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2018년 프랜차이즈산업 실태조사 발표
해외 진출 1위는 ‘커피’… 진출 국가 ‘중국’이 가장 많아

2017년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의 전체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119조7천 억 원으로 나타났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프랜차이즈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매출증가세는 2014년 7.9%, 2015년에는 17.1%로 정점을 찍은 뒤 2016년 0.6%로 급감, 2017년에도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가맹점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조사표본(’15년 1천 개)을 1200개로 늘리고 기업규모와 지역별 현황도 조 사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가맹본부가 52조3천억 원(44%), 가맹점이 67조4천억 원(56%)을 차지했다.

연평균 매출액은 가맹본부당 144 억 원, 가맹점당 2억1천만 원이다.   고용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25만6천 명으로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2775만 명)의 4.5%에 해당한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이 27개(0.7%), 중견기업이 101개(2.7%)이며, 중소기업이 3518개로 전체 92.4%를 차지했다.

반면 대부분이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매출의 70.4%, 고용의 47.7%, 매장수 44.2%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가맹본부 중 350여개사(7.6%)가 해외진출 경험이 있으며, 12.3%가 향후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 종별로는 커피가 16.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치킨 16.2%, 한식 15.8%로 뒤를 이었다.

진출 국가로는 중국이 52%로 가장 많았고, 미국 20%, 말레이시아 13.6%, 필리핀 11.8%로 집계됐다. 해외 진출 시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분야는 금융, 세제 지원(37.6%)이 가장 많았고, 컨설팅, 정보 제공(18.6%)순으로 조 사됐다. 등록된 가맹본부 수는 4631개로 전년보다 8.5% 증가했고, 브랜드 수는 8.9% 늘어난 5741로 조사됐다. 가맹본부 수입원은 물류 마진(81%), 로얄티(11%) 등의 순이다.

한편 한국은 일본과 비교해 가맹본부 수가 약 3.5배로 인구규모(일본의 41%)에 비해 시장이 포화된 상황이다. 브랜드당 평균 가맹비는 1044만 원, 교육비 390만 원, 보증금 584만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최초 가맹계약 기간은 평균 2.2년으로 나타났다.

재계약율은 78.5%이며 평균 가맹기간은 3.4년이다. 가맹점 창업은 ‘안정적 소득을 위해(59.2)’, ‘생계수단이 마땅치 않아(11.5%)’ 창업했다는 생계형 창업이 주를 이룬 것으 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가맹점 매출액 변화를 묻는 질문에서는 대다수가 비슷(63%)하거나 감소(34%)했다고 응답했다. 또 가맹본부의 68.6%가 가맹점과 신뢰관계가 강하다고 답변한 반면, 가맹점 33.7%만이 ‘그렇다’고 응답해 명확한 입장 차이 를 보였다.  

가맹본부는 8.8%가 가맹점과, 가맹점의 15.3%는 가맹본부와 불공정거래가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가맹점들은 애로사항으로 인 건비 가중(22.9%), 경쟁점포 증가(19.8%)를 꼽았다.

가맹점들은 출점제한 등 영업권 보호(29.3%), 가맹본부의 불공정거래 개 선(26%)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프랜차이즈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양적 성장을 벗어나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해외 진출 확대와 상생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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