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제 맥주 회사 30여 개 사의 수제 맥주 100종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Amazing Beer Fest(이하 ABF)’가 5월 4일부터 6일까지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건대점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국내 수제 맥주 문화가 ‘취하며 마시는 문화’가 아닌 ‘개인의 취향대로 음미하며 즐기는 술문화’로 자리 잡기 위한 소비자경험 확대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행사가 진행된 3일 간 하루 평균 583명, 총 1748명이 참여해 페스티벌을 즐겼다.
입장권을 구매한 방문자들은 150ml의 시음 전용잔을 들고 각 구역에 마련된 100여종의 수제맥주를 자유롭게 즐겼다. 총 3개의 Zone으로 구분된 시음부스는 맥주를 양조장별로 구분하지 않고 페일에일(Pale Ale, 스타우트(Stout), 포터(Porter), 라거(Lager) 등 맥주스타일별로 구분해 취향에 따라 비교 시음을 즐길 수 있게 준비됐다. 이 밖에 DJ 부스의 공연, 룰렛 이벤트, 포토존 운영, 맥주 관련 물품 판매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펼쳐졌다. 행사에 참여한 김소윤(31) 씨는 “100종을 다 먹어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않아 3일 권을 모두 구입해 축제를 즐겼다”며 “특정 지역에 가야 먹을 수 있었던 로컬 맥주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어 의미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1회를 맞은 ABF는 매년 6만 명의 방문자들이 다녀가는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미국의 GABF(Great American Beer Festival)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이벤트다. 국내에서 진행됐던 기존의 맥주 축제들은 방문자들이 입점 부스에서 직접 맥주를 사서 마시는 형태였다면, ABF는 입장료만 지불하면 다채로운 맥주를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김태경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맥주 이벤트를 통해 국내 수제 맥주들을 알리고 국내 주류 문화를 선도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