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식품 인수 후 2개월 간 준비 ‘오뚜기 삼포만두’ 출시
식품 대기업 각축장 만두시장, 경쟁 더욱 치열해 질 듯
지난 9월 삼포식품을 인수한 오뚜기가 2개월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냉동 만두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식품 기업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만두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식품 대기업 각축장 만두시장, 경쟁 더욱 치열해 질 듯
오뚜기는 만두피가 얇고,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속을 알차게 채워 맛과 영양이 풍부한 만두 35종을 ‘오뚜기 삼포 만두’ 브랜드로 출시했다.
‘오뚜기 삼포 만두’는 물만두, 군만두, 교자만두, 왕만두 등 6가지 제품군에 35개 품목(가정용 제품 기준)으로 구성됐다. 가정용 제품 외에도 업소용 제품, 수출용 제품도 선보여 판매 채널도 다양화 했다.
오뚜기는 타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웰빙과 고급화에 신경을 썼다. 만두속에 들어가는 고기와 야채, 두부 등은 모두 고급 재료만을 사용했다.
‘오뚜기 삼포 바삭바삭 표고버섯 군만두’는 바삭바삭한 만두피에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신선한 야채, 두부 등을 넣어 버섯의 풍부한 향과 맛을 살린 고급만두다.
‘오뚜기 삼포 표고버섯 그린 물만두’는 몸에 좋은 표고버섯이 만두 속의 맛을 더해주며, 얇고 쫄깃한 만두피와 속 맛이 잘 조화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모두 웰빙 지향적인 버섯을 만두속에 많이 사용했다.
국내 만두 시장은 약 2200억원 규모이며, CJ, 해태제과, 풀무원, 취영루, 동원, 대상 등 주요 식품기업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포만두는 오뚜기에 인수되기 전에도 만두시장에서 3~4위권을 유지할 만큼 경쟁력이 있고 대 소비자 인지도 역시 높은 제품으로 평가돼 왔다. 따라서 강력한 영업력을 자랑하는 오뚜기가 삼포식품을 인수하고 ‘오뚜기 삼포 만두’ 브랜드로 만두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만두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1972년부터 만두만을 전문적으로 만들어 온 삼포만두의 전문성이 오뚜기의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와 합쳐져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HACCP 지정을 받은 위생 환경과 자동 첨단 설비로 만들어 소비자에게 최고의 품질과 맛의 만두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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