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명인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좋아요’
식품명인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좋아요’
  • 박시나 기자
  • 승인 2019.05.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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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음식 대중화에 힘쓰는 국제외식산업박람회 제2전시장에서 참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부스는 ㈔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떡한과세계화협회, ㈔대한민국전통음식총연합회의 명인들과 함께하는 전통 떡 빚기 체험과 전통주 시식, 장류를 비롯한 갖가지 전통 음식 전시였다.

형형색색의 전통 한과와 떡은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의례음식과정 수료생들이 개설한 한국의례음식연구원에서는 한국의 통과의례 음식을 전시하며, 우리 음식과 잘 어울리는 전통주도 함께 전시 판매했다.

특히 한국전통음식연구소의 윤숙자 대표를 비롯해 떡한과세계화협회의 박순애 명인(식품명인 33호), 대한민국전통음식총연합회의 윤왕순 명인(식품명인 50호), 이연순 명인(식품명인 52호) 등이 체험과 시식, 강연을 통해 박람회를 찾은 참관객을 맞았다.

식품명인들은 박람회장을 찾은 참관객과 함께 한국의 떡과 한과를 만들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우연히 박람회에 참석했다는 대학생 김 모양은 “사전 신청은 하지 않았지만 명인과 함께 전통 떡 빚기를 해보니 생각보다 쉽고 맛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니인터뷰│윤왕순 대한민국 식품명인(50호)

“힘들어도 전통 장 만드는 일 후회 없어”

윤왕순 대한민국 식품명인(50호).
윤왕순 대한민국 식품명인(50호).

“날이 갈수록 편하고 자극적인 음식만 즐겨 찾는 거 같아 안타까워요. 한국인에게는 우리 땅에서 나는 재료로 만든 음식이 가장 좋습니다.”

한국음식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출신 윤왕순 식품명인<사진>의 조언이다.

대둔산 산내골식품을 운영하는 윤 명인은 어머니의 음식 솜씨를 그대로 이어받아 전북 완주군에서 직접 농사지은 재료로 대둔산의 천연 재료로 전통 장을 담근다.

여기서 탄생한 것이 유명한 ‘천리장’이다. 대한민국에서 천리장을 제대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윤 명인 뿐이다. ‘천리를 가도 상하지 않는다’는 천리장은 지방이 적은 소의 우둔살이 들어간 간장이다.

윤 명인은 어머니의 손맛을 구현해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30년이 흘렀다. 천연 재료에 정성이 깃든 손맛과 시간이 어우러지는 장은 인내의 결과물이지만 장 담그는 일에 대해선 단 한 번도 후회 한 적 없다.

윤 명인은 “이웃이나 손님들이 내가 만든 음식을 먹고, 맛 좋다는 말을 할 때 이 일에 보람을 느낀다”며 “후손들이 우리 맛을 잊지 않도록 지금처럼 자부심을 갖고 장맛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젊은 시절로 되돌아가도 장을 만들겠다는 윤 명인은 “몸에 좋은 우리 장맛을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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