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유산균’으로 AI 넘는다
‘김치유산균’으로 AI 넘는다
  • 김병조
  • 승인 2006.11.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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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오텍, AI 면역력 증강 필드테스트 진행
효과 검증 시 사료보조제로 농가 보급
조류인플루엔자(AI)가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AI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김치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산균전문기업 쎌바이오텍은 자사에서 개발한 ‘김치유산균 배양액’을 이용, 예산, 발안 등지의 돼지 닭을 대상으로 AI 면역력 증강을 위한 필드테스트에 돌입했다. 이어 평택, 천안 등에서도 이같은 필드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필드테스트는 0.2%(t당 2ℓ)의 김치유산균 배양액을 물을 통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쎌바이오텍은 이를 통해 향후 AI 등 면역력 증강을 위해 김치유산균을 사료보조제로 농가에 보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예산의 돈육업체에는 돼지 600마리에 대해 면역력 증강을 위한 필드테스트를 이미 진행 중에 있으며, 발안의 육계농장에는 닭 1만마리를 대상으로 필드테스트가 진행된다. 쎌바이오텍 관계자에 따르면 35일이면 필드테스트에 대한 효과파악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AI 치료를 위해 유산균 배양액으로 필드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필드테스트가 이루어진 후 쎌바이오텍은 동물의약품 및 사료제조 업체와 함께 전국의 양계 농가와 양돈업체에 유산균 배양액을 사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의 AI 발생수가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사료보조제 샘플을 제공하는 등 해외 판로 개척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필드테스트를 통해 김치유산균이 AI 치료 및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사료보조재로 활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계농사의 실질적인 소득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쎌바이오텍은 지난 9월 건국대 수의대 류영수 교수팀과 공동으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닭을 대상으로 8개월간의 동물 임상 실험을 통해 김치유산균 배양액(Pediococcus pentosaceus CBT-8369호)이 AI 예방 및 치료 효능에 탁월하다는 것을 입증, 2006 대한수의학회 추계 학술대회 공식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조류인플루엔자의 사람으로의 감염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돼지를 대상으로 2단계 동물실험을 건국대 수의대와 공동으로 기획하고 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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