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식업중앙회 회원들 “제갈회장, 박수칠 때 떠나라”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원들 “제갈회장, 박수칠 때 떠나라”
  • 육주희 기자
  • 승인 2019.08.16 18:18
  •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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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개정안에 경악, 지구상에 존재할 수 없는 선거방식
권력에 눈멀어 회원 고통 안중에 없어… 회비 안 낼 것
회원들 무시하는 정관 개정 식약처 절대 승인하면 안 돼

“지난 5월 모든 언론 방송에 현 정부 겁박질로 도배질 당하고도 정신못차리고 또 한번 자충수를 두다니… 회원 주머니가 누르면 돈 나오는 자판기인줄 아나본데 그러다 큰일 납니다”, “초선: 당선에 감사하며 단임을 할 것을 약속, 재선: 조직 내 썩은 병폐를 해결하기 위한 단임 약속 말바꾸기, 그리고 현재 3선을 위한 정관개정…”, “민주주의 꽃은 선거이다. 지부장이 자기가 마음에 든 사람으로 감사·운영위원 선출하고, 그 감사와 운영위원들이 지부장을 선출하고, 짜고치는 고스톱이지. 회원의 의견은 전혀 반영 안 되는 정말 지구상에 존재 할 수없는 선거방식 철회해야 할 것 같네요.”, “회원님들께 부끄럽고 창피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보도 이후 올라온 댓글의 일부 내용이다.

썩어가는 조직 창피하다… ‘회비 못낸다’

외식업계가 한국외식업중앙회의 정관개정안에 대한 본지 보도를 접한 후 술렁이고 있다. “불경기에 고통받는 회원의 아픔은 안중에도 없이 권력에 눈이 멀어 이런 한심한 작태를 벌이고 있는 썩어가는 조직이 창피하고 서글퍼 회비를 안 내겠다”는 의견부터 “중요 문서를 3년만 보존하고 폐기한다는 것은 스스로 문제가 있다는 걸 대내외적으로 공표하는 반증”이라는 의견과 “시대를 거스르는 정관개정안을 식약처가 절대 승인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 등 그동안 개인의 업에 매달리느라 중앙회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았던 외식인들의 목소리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외식업중앙회 전국노동조합원 일동의 이름으로 외식업중앙회 대의원들에게 전달되고 있는 5장의 문서에는 본지에서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는 중앙회의 부조리한 내용이 빼곡이 담겨져 회자되고 있다. 대표적인 내용은 중앙회 사무총장의 임기만료에 따른 이사회 미승인 건, 중앙회에서 발행하는 ‘음식과 사람’에 대한 특정업체 밀어주기, 세무사 리베이트, 인사에 따른 뇌물수수 등 이미 항간에 떠도는 첩보들이다.

이 문서에는 또 “중앙회장, 지회장, 지부장 선출을 이사회, 운영위원위원회에서 선거한다니 5공시대 입니까. 젊고 유능한 사람들은 중앙회장 지부장, 지회장 못하게 길 막고 우리만 돌아가면서 하자는 것인가요. 그러니까 수년동안 별의별 방법으로 해온 것”이라며 “지회장님, 지부장님들 정신 차리세요. 피같은 회원들 회비 받아 활동비 갖다 잘 쓰고 있지요. 직원들 한푼 한푼 받으려면 피눈물 나는 돈입니다”라고 꼬집고 있다. 회원업소들은 지속되는 극심한 경기침체와 최저시급 인상으로 어려운데다 미·중무역갈등, 한·일경제전쟁 등 대내외적으로 고통이 가중되면서 폐업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중앙회가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회원들 고통 극심, 임원들 판공비 ‘펑펑’

이번 정관 개정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정관 제20조 중앙회장, 감사를 총회가 아닌 이사회에서 선출, 총회에 보고토록 한다는 것과 정관 제21조 중앙회장 임기를 4년으로 하고 2차(총 12년)에 한하여 연임한다, 정관 제27조 지회 지부장을 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한다는 선거관련 규정과 사무관리 규정이다.

이 정관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제갈 회장은 최장 12년 동안 중앙회장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제33조 영구보존한 인사 서류 및 보존기간 5년인 각종 서류 등 일체 문서의 보존 기간을 3년으로 단축한다는 조항도 문제로 지적된다.

과거 광진구 지회장을 했었던 A씨는 “이번 정관개정안을 보면서 한 때 중앙회에서 임원으로 활동했던 사람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이 모든 것이 중앙회장이 되면 주어지는 무소불위의 권한과 권력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중앙회장이 될 경우 제공받는 실질적인 혜택과 누릴 수 있는 권한은 무엇일까? 중앙회장은 임원활동비로 연간 1억2800만 원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전용 차량과 기사까지 제공되고 있다. 여기에 업무추진비 1억2120만 원, 경조비 5400만 원 중 일부를 사용할 수 있다. 

또 공제회 판공비(이사장 업무활동비 6000만 원, 공제회 활동비 6000만 원, 공제회 판촉비 6040만 원) 1억8040만 원까지 포함하면 연간 약 4~5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중앙회 회장으로서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업소를 운영하면서 얻는 순이익보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난 금액이다. 중앙회장은 지회·지부의 인사권은 물론 감사·징계·예산 편성권 등도 갖게 된다. 이에 대해 한 회원은 “판공비가 4억이 넘는다구요?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도 그 정도는 아니되는걸로 아는데요. 참 많은 일 하십니다”라며 조소 섞인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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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제회 한 간부는 “공제회 이사장(중앙회장이 겸임) 업무활동비와 활동비, 판촉비 등 관련 예산편성은 이렇게 했지만 아직까지 중앙회장이 공제회에서 활동비를 가져다 쓴 적은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 5월 대내외적으로 공분을 샀었던 중앙회장의 전국구 국회의원에 대한 야심처럼 외식업중앙회는 전국 42만 명이라는 회원을 가진 국내 직능단체 중 손꼽히는 거대단체이기 때문에 업계를 대변해 줄 수 있는 전국구 국회의원 배출이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외식산업인을 대변해주는 국회의원이 없는 상황에서 42만 명 회원이 있는 단체의 수장이라는 타이틀은 능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전국구 국회의원에 대한 야망을 꿈꿀 수 있는 자리임에 틀림이 없다.

지회장 인사권 쥔 회장 눈치… 복지부동

과거 서초구의 지회장을 했었던 B씨는 “이러한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지회장과 지부장 또한 중앙회의 정관개정안 등에 대해 누구도 반기를 드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부끄러울 따름이다”며 “그래도 2002년 당시 남상해 중앙회장의 분당 교육회관 매각과 관련한 비리, 정관을 무시한 지회장 제명 조치 등에 대해서는 지회·지부장들이 거부 결의를 하고, 중앙회장과 독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며 회장 및 사무총장 동반 사임을 촉구하는 등 조직 재창출을 위한 공청회를 준비하는 기개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지회장들이 하나같이 복지부동하며 중앙회장 눈치보기에만 급급해 있다”고 개탄했다.

이는 결국 중앙회장에게 지회·지부의 인사권과 감사·징계·예산 편성권 등이 몰려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지회장에 당선되면 임원활동비와 업무추진비, 경조비 일부 등을 포함해 적게는 300만 원에서 많게는 800만 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인사권을 쥐고 있는 중앙회장의 눈 밖에 날 경우 지회장에 재임될 가능성이 낮아지기에 지회장들이 대놓고 이번 정관개정안에 대해 반대하지 못하는 것이다. 중앙회는 오래 전부터 지회 지부장 임원활동비를 대폭 감액하자는 개혁의 소리가 높았지만 오히려 과거보다 증액된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만약 임원활동비를 없애거나 대폭 감액한다면 지금처럼 지회·지부장을 하기위해 중앙회장의 눈치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제갈 회장 “회장 되면 오만·독선적이 되는 것 수없이 보아왔다 ” 비판
제갈창균 2013 출마 당시 “단언컨데 단임으로 끝내겠다”

한편 지난 2013년 본지 5월 27일자에 실린 한국외식업중앙회 제 25대 중앙회장 선거 후보 특별인터뷰에서 제갈 회장 후보자는 출마의 변으로 “영세회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내실을 기해 작은 중앙회를 지향하고, 큰 행정으로 회원들에게 봉사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하며 “회장이 되면 오만과 독선적이 되는 것을 수없이 보아왔다. 이는 마음을 비우지 않아서 이다. 이 자리를 빌어 단언컨대 나는 단임으로 끝내겠다”고 분명히 밝혔었다.

그러나 현재 그는 초심을 잃고, 재임은 물론 정관까지 개정하면서 장장 12년 동안 회장직을 맡겠다는 것이다. 이번 정관개정안을 놓고 회원들 사이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다.

중앙회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하루이틀이 아닌데 왜 이제서야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작은 울림이 메아리가 되듯 외식업을 사랑하는 분들의 건전한 움직임을 응원한다는 목소리다.

더불어 이번 이사회의 안건으로 승인받은 정관개정안에 대해 대의원들이 다시 한 번 잘 살펴볼 것을 당부하며 시대의 흐름에 맞는 청렴한 조직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것이 대다수 회원들의 의견이었다.

 

2013년 5월 27일자 식품외식경제에서 25대 중앙회장 선거에 앞서 제갈창균 후보와 박영수 후보를 인터뷰 했다. 당시 제갈 회장은 “단언컨데 나는 단임으로 끝내겠다”고 밝혔다.사진=식품외식경제 DB
2013년 5월 27일자 식품외식경제에서 25대 중앙회장 선거에 앞서 제갈창균 후보와 박영수 후보를 인터뷰 했다. 당시 제갈 회장은 “단언컨데 나는 단임으로 끝내겠다”고 밝혔다.사진=식품외식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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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남자 2019-09-08 22:17:02
제갈창균회장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왕빛나 2019-09-03 15:32:47
말보다 행동으로 외식업중앙회단체발전에 앞장서시는 제갈창균회장님, 계속 응원에 박수를 쳐드립니다 뒤에숨어 언론 플레이 하는거 신경쓰지 마시고 지금 처럼 쭉~~ 회원과 외식업중앙회를 위해서 열심히 달려주세요 제갈창균회장님 화이팅!!

달타냥 2019-09-03 14:48:52
현 중앙회장은 그동안 역대 회장들보다 국회를 지속적으로 노크하며 외식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데 너무나 주변에서 힘들게 하는 것이 보기에 안타깝네요. 비방보다는 칭찬하는 모습이 더 아름답지 않을까요.

야간단속 2019-09-03 09:30:46
가뜩이나 경기도 안좋은데 외식인한테 좋은 내용을 올리세요~
남을 비방하는 이런기사 모든사람들이 별로 흥미도 없고 안좋아합니다~

외식사랑 2019-09-02 22:18:16
이렇게 까면 뭐가 나옵니까?
남의 단체 이유없이 까는거보다 밝고 기분좋은 기사좀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