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 빅4 상반기 경영, 현금확보 최우선
단체급식 빅4 상반기 경영, 현금확보 최우선
  • 박현군 기자
  • 승인 2019.08.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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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에 차입금·회사채까지 동원

단체급식업계가 상반기 현금확보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환율전쟁 개막, 한일 경제전쟁, 국내 경기침체 등 악화되고 있는 외부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펀더맨털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초 단체급식 빅4인 CJ프레시웨이, 한화호텔앤리조트,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가 제출한 상반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CJ프레시웨이, 한화호텔앤리조트, 신세계푸드 등 3개 사의 보유현금이 지난해 말보다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J프레시웨이는 매출액 1조1284억 원, 영업이익 245억 원, 당기순이익 63억 원을 기록하면서 순이익 기준 전년동기(2018년도 상반기) 대비 95.6%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는 이 실적과 금융권에서 조달한 자금을 합쳐 209억 원의 현금을 사내에 적립했다.

신세계푸드는 매출액 6368억 원, 영업이익108억 원, 당기순이익 43억 원을 기록하면서 당기순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57.3%나 감소했지만 보유현금은 올 해 초(2019년 1월 1일) 21억 원에서 상반기 말(2019년 6월 30일) 기준 54억 원으로 151.9% 증가했다. 

한화호텔앤리조트의 경우 외부 경영환경 악화로 인해 순이익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현금 보유량은 올 해 초 50억5000만 원에서 상반기 말 365억3000만 원으로 622.9% 증가했다.

반면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7537억 원, 영업이익 331억 원, 당기순이익 424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기준 1.4%, 당기순이익 기준 20.0% 증가하는 실적을 보였으면서도 보유현금은 올 해 초 145억 원에서 57.2% 줄어든 6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적립한 보유현금 90억 원과 비교하더라도 31.1% 감소했다. 

현대그린푸드는 금융권조달과 순이익으로 얻은 현금을 단기적금 상품으로 운용하고 있었다. 
현대그린푸드의 김지수 재경팀 파트장은 “우리는 3개월 혹은 6개월 단위 단기적금으로 현금을 운용하고 있을 뿐”이라며,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적금을 해지해서 사용하면 그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권 관계자는 “유동자산에 해당되는 단기 적금상품도 해지해서 긴급 투입할 수는 있지만, 현금 및 현금성자산 계정과는 투입 속도 등에서 약간의 차이가 난다. 이는 일반경영체제에서는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비상경영체제에서는 안정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아마도 경영환경에 대한 인식이 경쟁사들과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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