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창고·협력사 아우르는 식품 안전망 관리
산지·창고·협력사 아우르는 식품 안전망 관리
  • 박현군 기자
  • 승인 2019.11.22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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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업체 탐방│CJ프레시웨이 식품안전센터·이천 물류센터
CJ프레시웨이 식품안전센터 , 식중독·지하수오염·방사능 선제적 대응능력 강화
사진은 CJ프레시웨이의 이천 물류센터 전경(왼쪽). 이 건물 3층에는 식품안전센터가 입주해 있다. 식품안전센터는 물류센터에서 식자재 샘플를 무작위로 수거해 미생물 분석, 유전자 분석, 잔류농약 및 동물용의약품 분석, 유해물질 분석, 식품성분 첨가물 분석 등을 거쳐 안전성을 판별한다. 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사진은 CJ프레시웨이의 이천 물류센터 전경(왼쪽). 이 건물 3층에는 식품안전센터가 입주해 있다. 식품안전센터는 물류센터에서 식자재 샘플를 무작위로 수거해 미생물 분석, 유전자 분석, 잔류농약 및 동물용의약품 분석, 유해물질 분석, 식품성분 첨가물 분석 등을 거쳐 안전성을 판별한다. 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단체급식업계를 주도하는 빅4의 힘은 식품안전센터에서 나온다. 식품안전센터는 급식소의 위생에 관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 중 CJ프레시웨이의 식품안전센터는 단체급식업계 중 가장 먼저 설립한 곳으로 9개 팀으로 구성된 70명의 전문가들이 이선민 센터장을 중심으로 CJ프레시웨이의 식품안전과 급식소 위생을 책임지고 있다.

식품안전센터, 2005년  단체급식업계 중 최초로 ISO22000 인증
이천 물류센터, 매일 160개 협력업체 2만여 종 식자재 납품받아 출고

 

CJ프레시웨이 식품안전센터는 경기도 이천시 내 6만6000여 ㎡ 규모의 부지에 893㎡ 건평의 3층 건물로 조성돼 있다. 1층은 콜드체인을 적용한 물류창고와 연결돼 있다. 식품안전센터는 이 건물 3층 전체를 사용하고 있다. 

식품안전센터는 사무동과 연구동으로 구분돼 있는데 연구동에는 미생물실, 유전자분석실, 이화분석실, 기기실, 블룬드룸으로 구분됐으며 연구자들의 안전과 위생확보를 위해 곳곳에 샤워부스 등이 설치돼 있다. 식품안전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에는 바이러스 분석장비인 R5-PCR과 미생물 동정장비인 VITEK 등이 구비돼 있으며, 보유하고 있는 연구 설비만 총 40억 여원 규모에 달한다.

이화분석실은 방사선 검사와 중금속 검사 등을 통해 식품위해성 여부를 판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 이후 이화분석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선민 센터장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혹시나 모를 사태를 우려해 이화분석실의 방사능 검사 역량을 강화했고, 그 결과 지금까지 방사능에 대한 위협과 공포로부터 우리가 조달하는 식재료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화연구동은 지하수 중금속 오염, 소고기와 돼지고기 내 중금속 오염 등의 파동이 있을 때마다 큰 활약을 해왔다. 
이환주 식품안전센터 부장은 “식용수와 식재료에 있는 중금속 검출과 예방에 대한 역량은 국내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한다”며 “실제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식약처 등 국가기관에서 의뢰가 들어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유전자분석실에서는 가짜 한우·한돈 판별과 인체 유해 바이러스 발생 여부에 대한 검사 등 식재료의품질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물류센터 식재료 안전성 상시검사
CJ프레시웨이 식품안전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이천 물류센터와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다. 
식품안전센터는 이곳을 수시로 드나들면서 불시에 무작위로 샘플을 채취해 성분분석을 시작한다. 또한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고 있는 전국 4개 지역에 위치한 물류센터에서도 식품안전센터 연구원이 무작위 샘플을 추출해 매일 식품안전센터로 보낸다. 

식품안전센터는 이들에게서 확보한 식재료 샘플에 대해 미생물 분석, 유전자 분석, 잔류농약 및 동물용의약품 분석, 유해물질 분석, 식품성분 첨가물 분석 등을 거쳐 안전성을 판별한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식재료 공급을 중지하며 식재료에 대한 추적조사로 안전성을 확보해 나간다.

이선민 센터장은 “샘플 추출은 센터 직원이 각 물류센터에 불시 방문해 분류·배송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제품 중에서 무작위로 선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수원·장성 등에서 센터로 샘플을 보낼 때도 각 업체로 배송하는 것과 동일한 환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식품안전센터가 전국의 물류창고에 입고된 식재료의 위해식품검사만 하는 곳은 아니다.
이선민 센터장은 “식재료 생산지, 협력업체, 급식소, 식재료 납품처 등 우리와 관계를 맺는 모든 파트너들에게 식품안전과 위생에 대한 교육, 위해성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 식품안전에 대한 기술지원과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식품사고 요소를 선제적으로 예방해 최종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센터역할, 식품 안전 인프라 구축·관리
식품안전센터는 식자재의 품질과 물류센터의 위생·안전관리뿐만 아니라, 식자재 납품업체와 산지에 대한 기술지원와 안전성 현장검증, 각 단체급식소에서 적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위생관리 매뉴얼 제공과 점포 위생 현황 실사, 아프리카돼지열병, 살충제 계란, A형 간염바이러스 등 신규 위해물질 모니터링 및 예방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 

CJ프레시웨이 식품안전센터가 이처럼 광범위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그동안 그에 걸맞는 역량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식약처로부터 축산물위생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은 것을 시초로 2005년에는 단체급식업계 중 최초로 ISO22000 인증을 받았다. 2007년에는 국내 최초로 병원급식분야 HACCP를 취득했고, 쌀과 현미 품종에 대한 검정기관으로 선정됐다.

2008년에는 식품위생검사기관으로, 2010년에는 노로바이러스 검가기관으로 지정됐으며, 2015년에는 잔류염소 모니터링 시스템, 2016년 위해식품판매 차단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 식품안전센터는 단체급식업체들 중 가장 먼저 설립됐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다. 

CJ프레시웨이 식품안전센터가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능력을 확보한 것은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가 바탕이 됐다. 이선민 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2002년 이재현 그룹 회장의 강력한 지시에 의해 이듬해 설립됐고 설립 이후에도 그룹 차원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역량을 늘려나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천 물류센터, 하루 2만여 제품 입·출고
CJ프레시웨이 식품안전센터와 함께 있는 이천 물류센터는 서울과 수도권 북부 지역의 식자재를 책임지는 물류 거점이다. 
이천 물류센터는 식품안전센터 건물 1층을 사무동으로 사용하면서 이와 연결된 1만9484.3㎡ 규모의 창고에서 160개 협력업체들로부터 매일 2만여 종의 식재료들을 납품받아 서울 및 수도권 북부지역의 급식소와 식재료 납품처에 출고하고 있다. 

이천 물류센터는 99개의 도크에서 99대의 대형 화물 트레일러가 동시에 입출고 할 수 있으며 야채·채소류를 보관하는 냉장창고(8231.4㎡), 육가공제품과 해산물을 보관하는 냉동창고(6839.7㎡), 쌀 등 곡식과 식품 제조품들을 보관하는 상온창고(4413.2㎡)로 구성돼 있다.

냉장창고는 평상시 섭씨 2도~5도, 냉동창고는 -2도~2도의 온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다. 냉동·냉장창고 내 근무자들은 한여름에도 두꺼운 겨울철 파카를 입고 근무하며 특히 냉동창고의 경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대 1시간 근무 후 10분 간 상온에서 휴식을 취한다.

이천 물류센터에는 상업용 쌀을 보관하는 창고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이곳에는 CJ프레시웨이가 4년 동안 소비할 수 있는 분량의 쌀을 항상 비치하고 있다. 

이선민 센터장은 “평상시에는 가장 품질 좋은 쌀을 출하하지만, 쌀값 등락과 혹시 모를 비상사태 등에 대비해 여분의 쌀을 항상 비축한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비축미도 센터에서 철저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위해성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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