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식용유 일부제품만 GMO 원료 사용
소비자들이 우려했던 것보다 GMO 원료를 사용하는 식품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식용유와 간장은 NON-GMO 원료 사용 비율이 낮았다. 서울환경연합은 GMO 원료 사용 우려가 있는 125개 국내 유통 가공식품에 대한 원료 확인 결과, 조사대상 제품의 82%(103개)가 NON-GMO원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10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식용유, 옥수수유, 쌈장, 간장, 된장, 고추장, 두부, 두유 등 GMO 원료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수입 콩이나 옥수수를 원료로 한 16개 기업, 8개 품목, 125개 제품에 대해 해당 업체에 구분유통증명서(제품의 원료 중 GMO 원료가 포함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서류)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했다.
이중 GMO 원료가 섞인 제품은 식용유(1개)와 간장(5개) 등 총 6개 제품이었고, GMO 혼입여부를 미공개한 제품은 식용유(3개), 옥수수유(2개), 쌈장(1개), 간장(7개), 된장(1개), 고추장(2개) 등 16개 제품이었다.
식용유는 NON-GMO 원료만을 사용한 제품이 없었고, 간장은 29.4%(17개 제품 중 5개 제품)만이 NON-GMO 원료를 사용했다.
서울환경연합은 간장과 식용유가 GMO 표시대상에서 면제돼 있어,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시 제품 원료에 대한 GMO 여부를 확인 할 수 없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이번 조사를 계기로 GMO에 대한 소비자 정보 제공을 위해 GMO에 대한 기본 정보 및 원료의 GMO 여부가 궁금한 제품명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을 별도로 두어 일정 수 이상의 질의가 있을 경우 해당 기업에 제품의 원료에 대한 정보를 요청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서울환경연합 홈페이지(www.ecoseoul.or.kr)의 ‘내가 먹는 식품 GMO? NON-GMO?’를 통해 자신이 먹고 있는 가공식품의 원료가 어떠한지 확인할 수 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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