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타벅스 매출 1위… 파리크라상 2위 하락
지난해 스타벅스 매출 1위… 파리크라상 2위 하락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0.05.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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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결산
2019년도 외식산업 매출액 11조8405억5000만 원, 당기순익 4843억 원
53개 기업 결산 분석 결과 전년대비 매출액 5.1%·당기순이익 50.3% 순증
스타벅스 한국 매장수는 2018년 말 1262개에서 한해 동안 116개 늘어나 지난 2월기준 1378개가 됐다. 사진은 지난해 20주년 맞아 특화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한 스타벅스코리아 1호점 이대점.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한국 매장수는 2018년 말 1262개에서 한해 동안 116개 늘어나 지난 2월기준 1378개가 됐다. 사진은 지난해 20주년 맞아 특화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한 스타벅스코리아 1호점 이대점.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지난해 외식업계는 대일 무역분쟁·구제역 파동, 바이오·유통업계의 외식시장 진출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본지가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53개 주요 외식기업의 2019년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 기업의 실적은 매출액 11조8405억5000만 원, 영업이익 6702억5000만 원, 당기순이익 4843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5.1% 오른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6.8%, 당기순이익은 50.3%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7%로 전년대비 1.3%포인트 상승했고, 당기순이익률은 1.2%포인트 상승한 4.1%를 기록했다.

그러나 안정성 지표에서는 조금의 아쉬움이 남았다. 총자산회전율은 124.9%를 기록해 전년대비 9.7%포인트 하락했고, 부채비율은 57.1%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3%나 증가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매출 1위 등극
53개 외식기업 중 매출액 상위 업체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 ㈜파리크라상, 롯데GRS㈜, CJ푸드빌, 비알코리아, ㈜농협목우촌, ㈜비케이알, 교촌F&B㈜, ㈜이랜드파크, ㈜비에이치씨 순이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매출액 1조8695억6000만 원, 영업이익 6702억5000만 원, 당기순이익 4843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위 업체인 파리크라상을 제치고 외식분야 전체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22.8%, 영업이익 22.6%, 당기순이익 18.6% 성장한 것이다. 

㈜파리크라상은 매출액 1조8351억1000만 원, 영업이익 760억7000만 원, 당기순이익 64억4000만 원을 기록했다. 파리크라상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스타벅스코리아에 추월당하며 업계 2위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 성장률은 전년 대비 33.1%,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29.4% 성장세를 보였다. 양사의 매출액은 외식기업 상위 53개사 총 매출액의 31.3%에 달했다. 

다음으로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 크림 도넛, 티지아이프라이데이스, 빌라드샬롯, 더 푸드 하우스 등 6개 외식 브랜드를 거느린 롯데GRS㈜는 매출액 8398억9000만 원, 영업이익 213억3000만 원, 당기순이익 68억2000만 원을 기록했다.

CJ푸드빌은 8141억2000만 원의 매출액을 올려 외식업계 매출액 순위 4위에 올랐고 매출원가와 판매비와 관리비 등 비용을 전년대비 10% 이상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65억5000만 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외 수익 등을 통해 323억4000만 원의 흑자를 볼 수 있었다. 베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SPC그룹의 주력업체 비알코리아는 매출액 6246억5000만 원, 영업이익 582억3000만 원, 당기순이익 503억200만 원을 기록하며 외식업계 5위에 자리매김했다.

이들 5개 업체의 총 매출액은 5조9833억3000만 원으로 외식업계 상위 53개 기업 총 매출의 50.5%에 달한다.

매출확대 불구 재무구조 취약
외식업계 상위 기업들은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등 실적에서 소폭 향상된 반면 재무 안전성과 이익률 측면에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9년도 외식업계 중 매출 1위를 달성한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에서 전년과 동일한 9.4%를 유지했지만 당기순이익률은 18년보다 0.3%포인트 하락한 7.1%를 기록했으며 자산회전율도 47.5%나 떨어져 149.5%를 유지했다.

자산회전율은 기업이 현재 보유 중인 자산으로 어느 정도의 매출을 거두고 있는지를, 매출액 대비 이익률은 재화와 용역을 판매하여 얼마나 남겼는지를 알려준다. 결국 두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사업구조가 나빠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기업의 빚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63.2%로 전년대비 2.6% 하락했고 총 자산에서 부채의 비율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61.0%로 전년대비 15.3%나 증가했다. 유동비율은 100% 이상이면 유동자산이 유동부채보다 많기때문에 안정적이라는 의미다.

반면 부채비율은 총자산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것으로 50%보다 높으면 자산에서 부채가 많다는 의미이고 50% 이하면 부채보다는 자본이 많아서 안정적이라는 뜻이다.

파리크라상은 영업이익률 30.7%로 전년대비 5.2%포인트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률은 전년대비 7.4%포인트 감소한 12.8%를 기록했다.

또 자산회전율은 전년보다 38.3%포인트 증가한 160.4%, 유동비율도 29.9%포인트 증가한 102.5%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률, 자산회전율, 유동비율의 안정성은 외형성장보다는 내실경영에 역점을 뒀던 2019년도 경영전략이 성과를 거뒀다는 것을 나타낸다. 반면 부채비율에 5.2%포인트 증가해 72.1%까지 올랐다는 점은 여전히 아쉬운 대목이다.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영업이익율 5.6%, 당기순이익률 6.3%, 자산회전율 98.4%, 유동비율 95,4%, 부채비율 29.8%을 달성했다. 이는 2018년도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4.2%포인트와 0.6%포인트 감소했지만 자산회전율은 0.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또한 유동비율은 9.8%포인트 증가했으며 부채비율은 9.3%포인트 감소하면서 나름대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CJ푸드빌은 영업이익 적자에서 탈출하지는 못했지만 긴축경영 등을 통해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당기순이익 4.0%를 달성했고 유동비율도 46.1%를 달성해 2018년도 대비 0.6%포인트 증가했고 부채비율도 전년대비 4.7%포인트 줄였다.

베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는 외식 상위 기업들 중 가장 건전한 경영실적을 보여줬다. 영업이익률 9.3%, 당기순이익률 8.1%, 자산회전율 106.5%, 유동비율 406.0%, 부채비율 17.8%를 달성했다. 이는 2018년도 대비 영업이익률 1.3%포인트, 당기순이익률 1.5%포인트, 자산회전율 2.2%포인트, 유동비율 25.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다만 부채비율도 0.2%포인트 증가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뉴욕야시장을 운영하는 리치푸드는 매출액 순위가 50위이지만 당기순이익률이  51.7%로 전체 외식기업 중 1위에 올랐다. 사진=리치푸드 제공
뉴욕야시장을 운영하는 리치푸드는 매출액 순위가 50위이지만 당기순이익률이 51.7%로 전체 외식기업 중 1위에 올랐다. 사진=리치푸드 제공

혜인식품·리치푸드·에땅, 내실경영 선두주자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외식기업들 중 자산구조, 유동성 등에서 가장 안정적인 형태를 가진 기업은 ㈜혜인식품, 리치푸드㈜, ㈜에땅을 꼽을 수 있다.

네네치킨 브랜드를 운영하는 혜인식품은 2019년도 매출액 521억4000만 원, 영업이익 127억5000만 원, 당기순이익 113억3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 기준 53개 업체들 중에서 36위에 해당된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24.5%로 2위, 당기순이익률은 21.7%로 4위였다.

또 유동비율은 1280.7%로 외식기업 중 가장 높았고 부채비율은 6.7%에 불과해 가장 낮았다. 다만 자산회전율은 42.9%에 불과해 53개 기업 중 52위였다. 이는 혜인식품이 외형보다는 철저한 이익중심의 내실경영에 치중한 결과다.

피쉬앤그릴을 운영하는 리치푸드는 매출액 138억4000만 원, 영업이익 1억6000만 원, 당기순이익 71억6000만 원을 달성했다. 이는 매출액 순위에서 50위, 영업이익률에서 38위에 불과하지만 당기순이익률은 무려 51.7%를 달성해 전체 외식기업 중 1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유동비율도 490.7%로 혜인식품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부채비율도 16.4%로 역시 2위에 올랐다.

피자에땅을 운영하는 ㈜에땅은 매출액 275억9000만원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에서 44억4000만 원 적자를 봤고 영업외 수익을 통해 이익을 실현하면서 최종 당기순이익에서는 132억1000만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에땅에 주목할 점은 영업이익 적자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률이 47.9%로 전체 외식업계 2위에 달한다는 점이다. 또 유동비율도 455.4%로 3위, 부채비율은 20.8%로 4위에 달했다. 

이 밖에 공차코리아는 매출액 1292억7000만 원, 영업이익 238억4000만 원, 당기순이익 285억3000만 원을 거뒀다. 이는 영업이익률(18.4%)과 당기순이익률(22.1%)에서 세 번째로 높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유동비율은 147.6%로 13위, 부채비율은 30.1%로 11위에 이름을 올렸고 자산회전율도 202.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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