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음식 배달 서비스 꾸준한 성장세
日 음식 배달 서비스 꾸준한 성장세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0.05.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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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구조 변화, IT 서비스 보급으로 매년 성장
코로나19로 일본 정부·기업 제휴로 서비스 장려
일본 음식 배달서비스 시장에 2016년 진출한 우버이츠는 자체적으로 배달 서비스가 없는 음식점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사진=우버이츠Japan 페이스북
일본 음식 배달서비스 시장에 2016년 진출한 우버이츠는 자체적으로 배달 서비스가 없는 음식점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사진=우버이츠Japan 페이스북

 

일본 음식 배달서비스 시장이 인구 구조 변화와 IT의 도입, 소비세 개정,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현상 증가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코트라 일본 후쿠오카무역관이 전했다.

일본의 정보조사업체 엔피디재팬(NPD Japan)에 따르면 2018년 일본의 음식 배달시장 규모는 4084억 엔(약 4조6969억 원)이었으며 2016년부터 매년 전년대비 5.8%, 2.3%, 5.9%씩 성장해왔다.

일본의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 확대 배경은 △일본 음식점의 만성적인 일손 부족 △배달음식에 대한 소비세 경감적용 △IT 서비스 보급 확대에 따른 온라인 주문 보편화에 있다.

일본의 산업 인력 부족 현상은 심각하다. 2020년 제국데이터뱅크(TDB)가 전국 각 산업별 기업 2만366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일손부족에 대한 기업의 동향조사에 따르면 외식 기업의 76.9%가 아르바이트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전체 조사 대상 업계의 평균이 29.2%인 것을 볼 때 외식업계의 일손부족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소비세율 인상을 실시함에 따라 테이크아웃, 배달음식에 8%의 경감세율이 적용됐다. 개정된 일본 소비세법에 따르면 매장 안에서 음식을 먹는 경우 소비세가 10% 부과되지만 테이크아웃 혹은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부과되는 세율은 이보다 낮은 8%가 적용된다. 이는 테이크아웃 혹은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충분한 이유가 됐다.

IT 서비스 보급 확대에 따른 온라인 주문도 확대됐다. 2018년 일본 시장정보 조사 업체 마크로밀(Macromill)이 도쿄 및 수도권 3현(카나자와, 치바, 사이타마)에 거주하는 20세~69세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에 대한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답변자의 58.2%가 최근 1년간 배달서비스를 이용해본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배달서비스 주문 방법은 전화 61.3%, PC 37.8%, 스마트폰 태블릿 37.8%, 기타 0.5% 순으로 나타났다. 딜리버리 서비스의 개념이 생소했던 2014년과는 대비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배달의민족이 네이버 라인과 협업해 ‘라인와우’라는 배달 서비스를 일본에 선보였으나 1년만에 사업을 철수했다. 당시만 해도 일본에선 음식을 배달시키는 가정이 많지 않았고 무엇보다 편의점에서 도시락 등 대체제를 간편하게 구할 수 있어 이용의 필요성이 높지 않았다.

일본 배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 대표적안 외국 기업으로는 미국의 우버이츠(Uber Eats)가 있다. 2016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우버이츠는 자체적으로 배달 서비스가 없는 음식점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갔다. 

올해 4월 기준으로 우버이츠는 도쿄, 오사카, 나고야, 교토, 후쿠오카 등 전국 16개현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서비스 가입자 수는 2018년 12월 기준 80만 명, 가입점포는 2019년 9월 기준 1만4000개다.

일본 1위 배달업체 데마에칸의 나카무라 리에 대표는 “한국의 음식배달 시장 규모는 5000억 엔을 넘기고 있다. 일본은 한국 인구보다 2배 많은 규모인데 반해 우리 데마에칸은 800억 엔의 매출 규모다. 이에 데마에칸은 향후 1조 엔 규모의 사장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시장의 잠재성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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