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바이러스 김치에서 찾는다
코로나19 항바이러스 김치에서 찾는다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0.07.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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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치연구소, 전북대·생명연·화학연과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기술 연구

 

전통식품 김치의 항 코로나19 바이러스 효능 입증과 항바이러스 소재 개발 연구가 한창이다.

이번 연구는 전통발효식품 기반 고위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기술 선행연구로 지난 4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의뢰해 시작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구과제 일환이며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직무대행 최학종)의 권민성 박사 연구팀 주관아래 내년 2월까지 수행한다.

이번 연구에는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 전경. 사진=세계김치연구소 제공
세계김치연구소 전경. 사진=세계김치연구소 제공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김치연구소의 김치유산균 추출에서 시작된다. 세계김치연구소는 다양한 김치로부터 항바이러스 후보 김치유산균 20여 종을 분리해 각각의 유산균에서 면역 활성 소재를 탐색한다.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세계김치연구소로부터 항바이러스 후보 김치유산균을 제공받아 자체 보유한 형광 단백질을 발현하는 연구용 감기코로나바이러스(hCoV-229E-GFP)를 이용해 광범위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능을 분석하게 된다.

이 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능 소재 탐색 및 효능 검증을 수행하고,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전임상 효능을 평가하여 항바이러스 소재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권민성 박사는 “영국의 더 썬은 배추김치에 대한 것이었지만 우리는 배추김치를 포함해 갓김치, 깎두기 등 다양한 종류의 김치에서 항코로나 효능 입증과 항코로나19 감염증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영국의 매체 더 썬(The Sun)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 장 부스케 명예교수 연구진이 국가별 식생활 차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발효된 배추, 즉 ‘김치’를 주로 먹는 식생활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왔다고 발표한 바 있어 세계김치연구소의 이번 연구가 더욱 주목된다.

세계김치연구소 최학종 소장 직무대행은 “천연물질을 소재로 한 대부분의 항바이러스제는 해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식품인 김치로부터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을 성공적으로 발굴하여 국내 고유의 기술 축적은 물론,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과학적으로 밝혀냄으로써 김치종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김치연구소 내부의 실험실 모습.
세계김치연구소 내부의 실험실 모습.

한편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능은 지난 2014년 신종플루 팬더믹 사태에서 입증된 바 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대한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2014년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주관연구책임자 김인호 박사) 등과 공동 연구를 수행해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김치유산균 3종을 발굴하고, 바이러스 감염 억제능이 우수한 김치 재료(파, 생강, 배추)를 선발했었다.

이 과정에서 김치 유산균을 먹인 쥐가 신종플루 및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시, 생존율이 40~50% 높아졌으며, 김치 발효가 진행될수록 바이러스 감염이 더욱 억제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신종플루는 기존 치료·예방을 위한 의약품들이 많기 때문에 김치를 통한 의약품 소재 개발로까지 연구가 확대되지는 않았다.

세계김치연구소 권민성 박사팀이 주관하는 전통발효식품 기반 고위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기술 선행연구 흐름도(사진:=세계김치연구소)
세계김치연구소 권민성 박사팀이 주관하는 전통발효식품 기반 고위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기술 선행연구 흐름도(사진:=세계김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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