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가 삼복더위와 함께 복날 특수를 겨냥한 보양식 마케팅에 돌입했다. 복날 시즌에만 즐길 수 있는 보양식 등 기간 한정 메뉴를 출시하거나 메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연에프엔씨가 운영하는 한촌설렁탕은 복날 시즌을 맞아 신메뉴 양곰탕을 출시했다. 양곰탕은 소위와 소곱창 등을 넣어 우려낸 탕으로 소위, 소곱창과 함께 우거지, 대파, 마늘, 부추 등 각종 야채가 식재료로 들어가 보다 얼큰하고 개운한 맛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한촌설렁탕의 대표 보양식 메뉴인 삼계설렁탕, 도가니탕, 얼큰도가니탕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내달 16일까지 삼계설렁탕과 도가니탕은 기존 가격보다 2000원, 얼큰도가니탕은 3000원 할인된 금액으로 즐길 수 있다.
국밥 브랜드 육수당은 누룽지반계탕을 여름 한정 메뉴로 선보이며 보양식 강화에 나섰다. 누룽지반계탕은 닭 반 마리와 고소한 누룽지가 들어간 보양식이다. 특히 이번 메뉴는 닭을 반 마리만 넣어 적당한 양으로 보양식을 즐기고 싶은 1인 고객 및 여성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육수당은 누룽지반계탕 출시를 기념해 8월 23일까지 기존 가격의 25%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죽 전문점 본죽과 본죽&비빔밥 카페는 삼복더위에 지친 고객들의 원기회복을 돕기 위해 오는 26일까지 카카오톡 채널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양식 메뉴 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벤트 메뉴는 △푹 고은 닭고기에 수삼 한뿌리를 통째로 넣은 삼계죽 △바다의 맛과 향을 담은 전복죽 △진한 닭고기에 전복을 더한 삼계전복죽 등 3종이다.
KFC는 복날을 맞아 닭다리를 통째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오븐치킨 켄터키통다리구이를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켄터키통다리구이는 점보오븐치킨과 왕갈비오븐치킨에 이은 세 번째 오븐치킨 메뉴다. 닭다리와 허벅지살로 기존 치킨 제품 대비 큰 사이즈를 자랑하며 주문 즉시 조리하는 오더메이드 방식으로 만들어져 닭다리살과 소스의 진한 풍미를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버거킹은 오는 26일까지 치킨 사이드 메뉴인 바삭킹 4조각을 정가 5000원 대비 42% 할인된 29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바삭킹은 20여 가지의 허브와 쌀가루를 조합해 바삭하게 튀겨 중독성 강한 매콤함과 씹을수록 느껴지는 고소함이 특징이다.
한편 편의성과 가성비를 높인 보양 간편식(HMR)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최근 간편식은 가성비에 품질까지 높아지며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집밥족이 늘어나면서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교촌치킨은 지난 1일 보양 간편식 ‘교촌 수(秀) 삼계탕’을 출시했다. 교촌 수 삼계탕은 갓 끓여낸 듯 쫄깃한 육질과 통 수삼으로 깊게 끓여낸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이다. 도라지 엄나무 오가피 등 건강한 약재에 국내산 통 수삼, 찹쌀, 마늘, 대추 등 영양가 있는 재료로 두 번 끓여 기름기를 뺐다. 담백한 한방 육수의 진한 맛이 특징이다. 전국 가맹점에서 판매하며 배달과 포장을 통해 편리하고 빠르게 제품을 즐길 수 있다.
제너시스비비큐는 자사 가정간편식 상품으로 구성한 BBQ 여름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BBQ 여름 선물세트는 총 4종으로 실속세트 A와 B, 초복세트, 삼복세트로 구성됐다.
실속세트 A에는 삼계탕과 닭개장 및 닭곰탕, B세트에는 삼계탕과 닭가슴살 육포가 포함됐다. 초복세트와 삼복세트는 삼계탕, 닭개장 및 닭곰탕, 자메이카 통다리, 스모크 치킨 등 다양한 상품으로 알차게 구성했다. 지난 1일부터 B2B 형태로 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며 향후 BBQ 온라인/앱을 통한 B2C 판매 및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 강력한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몸 건강을 위해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외식업계가 다양한 보양식 메뉴 출시 및 할인 이벤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메뉴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가격, 용량, 간편성 등 취향에 따른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이동은 기자 lde@foodban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