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식문화 ‘1인 반상’ 주목
코로나19가 바꾼 식문화 ‘1인 반상’ 주목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0.08.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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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따로 먹는 문화’ 영향… 1인 메뉴 인기
원할머니 보쌈·족발 가마솥밥의 보쌈 반상(왼쪽부터 시계 방향), 본우리반상의 전주 돌솥 비빔밥, 샤브보트의 소고기 샤브.사진=각사 제공
원할머니 보쌈·족발 가마솥밥의 보쌈 반상(왼쪽부터 시계 방향), 본우리반상의 전주 돌솥 비빔밥, 샤브보트의 소고기 샤브.사진=각사 제공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한 테이블에 여럿이 둘러앉아 찌개와 반찬을 함께 나눠 먹던 식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의 주 매개체인 침방울이 식사 과정에서 전파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위생과 청결에 신경 쓰며 ‘각자 따로 먹는 문화’가 일상 속 새로운 식사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음식 덜어먹기 △위생적 수저 관리 △종사자 마스크 쓰기를 3대 식사문화 개선 과제로 선정했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일반 식당에서 △1인 반상과 개인 접시 제공 △칸막이 또는 1인 테이블 설치 △음식 덜어먹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외식업계에서도 각자 본인의 음식만을 먹을 수 있는 1인 반상과 1인 메뉴를 선보이는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본그룹의 본푸드서비스㈜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본우리반상은 전국 팔도 대표 음식과 국내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1인 반상을 선보이고 있다. 광양 바싹불고기 화로반상, 서산쭈꾸미 화로반상, 여수 꼬막비빔밥 반상 등 전국 팔도의 특산물을 활용해 국·탕류부터 요리류까지 다양한 건강 메뉴를 반상 형태로 제공한다. 본건강한상은 특수상권 푸드코트 전문 브랜드로서 현재 마트, 휴게소, 백화점 등 특수상권 내에서 22개의 사업장이 운영되고 있다.

임미화 본푸드서비스 대표이사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본우리반상·본건강한상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시한 3가지 과제를 더욱 철저히 지키는 등 고객이 안심하고 맛있게 식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원앤원㈜이 운영하는 원할머니 보쌈·족발 가마솥밥은 최근 신메뉴 ‘가마솥밥 고추장 보리굴비 보쌈 반상’과 ‘가마솥밥 우삼겹 보쌈 반상’ 등 2종을 출시했다. 원할머니 보쌈·족발 가마솥밥은 1인 고객을 위해 밥과 찬으로 구성된 정갈한 한상차림을 제공하는 브랜드다. 보쌈반상, 제육반상, 된장·김치찌개 반상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신메뉴 가마솥밥 고추장 보리굴비 보쌈 반상은 가마솥밥 기존 보쌈 반상에 보리굴비와 우삼겹을 각각 얹어낸 것이 특징이며 가마솥밥 우삼겹 보쌈 반상은 1인 가구가 평소 즐기기 힘든 보리굴비와 우삼겹을 갓 지은 가마솥밥에 푸짐하게 올린 메뉴다.

채선당의 1인 샤브 브랜드 샤브보트도 코로나19 이후 1인 고객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샤브보트는 친환경 샤브야채와 호주 청정우를 사용한 샤브샤브를 1인 메뉴로 판매하고 있어 거리두기가 한창인 요즘 혼자서 위생적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등심, 토마토, 커리, 마라 등 육수를 선택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특색 있는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고 샤브샤브용 채소와 소고기, 칼국수, 죽까지 1만 원 내외로 즐길 수 있어 가성비 높은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풀무원의 외식사업 계열사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모던가정식 반상 전문점 찬장도 코로나19 이후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찬장은 합리적인 가격에 엄선한 식재료를 이용해 소박하지만 정성 담긴 건강한 집밥을 표방, 현미 잡곡밥과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찬과 국을 메인 요리와 함께 반상 형태로 제공한다.

풀무원푸드앤컬처에 따르면 찬장의 매출은 당초 목표보다 지난 4월에는 110%, 5월에는 80% 증가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외식 매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지만 1인 반상 메뉴를 취급하는 브랜드 매장은 눈에 띄는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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