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소시지·베이컨 매출 확대
햄·소시지·베이컨 매출 확대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0.11.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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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밥 트렌드로 육가공 HMR 성장
막창·돼지껍데기 등 육가공 HMR 품목 증가
CJ제일제당에서 출시한 The건강한 블랙라벨 세트.
CJ제일제당에서 출시한 The건강한 블랙라벨 세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이하 aT)는 지난 10일 ‘2020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 식육가공품’을 통해 2020년 식육가공품에 대한 소비자 트렌드 조사 및 분석 결과를 공표했다. 이 자료는 지난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와 서울·부산·대전·광주에 거주하는 20대 미혼 여성과 30세부터 59세까지의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 그리고 네이버의 검색어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코로나19가 육가공 HMR 시장 확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육가공 HMR 소비를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햄·소시지류·베이컨류의 대량구매가 늘었다. 또한  상온 레토르트 기술의 발달은 곱창, 돼지갈비, 닭발 등 상온 안주류 HMR 제품 출시를 가능하게 했고 이는 집에서 든든한 한 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면서 육가공 HMR 시장이 확대됐다.

햄·소시지·베이컨류 시장 확대
올해 상반기 소시지류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3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햄류 30.0%, 베이컨류 16.6%가 뒤를 이었다. 또한 양념육 시장은 상온 레토르트 기술의 발달로 곱창, 막창, 돼지껍데기 등이 상온 HMR 제품으로 출시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햄·소시지·베이컨의 가구당 평균 구매 횟수는 연간 20회였다. 이 중 1인 미혼가구가 24.7회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 23.5회,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 23.3회, 대학생 이상 성인 자녀와 함께 사는 가구 18.5회, 기혼 무자녀 가구 17.4회, 미취학 자녀를 둔 가구 17.1회 순이었다.

햄·소시지·베이컨을 구매하기 위해 지불하는 월 구매 비용은 1만7200원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이상 성인 자녀와 함께 사는 가구가 2만6900원로 가장 많이 지출했다. 다음으로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 2만2000원,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 1만9400원, 무자녀 기혼 가구 1만5800원, 미취학 자녀를 둔 가구 1만5200원, 1인 미혼 가구 1만3200원 순이었다.

특히 1회 구매 시 지출비용 순으로 살펴보면 대학생 이상 성인 자녀와 함께 사는 가구가 1만7449원으로 가장 많이 지출했고 1인 미혼가구가 6413원으로 지출액이 가장 적었다.

기혼가정 중 구입 빈도가 가장 높았던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의 1회 평균 구매가격은 1만1234원으로 조사됐지만 기혼가정 중 구매 빈도가 두 번째로 높았던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는 1회 당 9991원의 비용을 지출해 기혼가정 중에서 가장 낮은 지출을 보였다. 

또한 햄·소시지·베이컨류의 소비행태도 과거 반찬이나 찌개 등의 재료에서 간식용·안주거리로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같은 소비 트렌드는 햄류의 고급화를 견인하면서 CJ제일제당의 ‘The 건강한 블랙라벨 세트’, 농협목우촌의 ‘시그니처 수제햄세트’, 대상 청정원의 ‘델리하임 수제햄 선물세트’, 롯데푸드의 ‘델리카테센 수제햄 세트’ 등이 경쟁적으로 출시됐다. 

반면 베이컨은 무자녀 기혼가구와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를 중심으로 평소 꾸준한 구매가 이뤄졌으며 2020년에는 3월부터 5월까지 수요가 다른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와 관련 aT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온라인 수업이 확대되면서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간단히 요리가 가능하고 볶음밥이나 샌드위치 등 다른 메뉴와도 잘 어울리는 베이컨류의 수요가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를 계기로 베이컨류의 소비도 기존 300g, 500g 소포장 중심에서 1kg 베이컨, 베이컨파지 같은 대용량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다. 

대상 청정원의 델리하임 수제햄세트(왼족)와 농협목우촌의 시그니처 수제햄세트.
대상 청정원의 델리하임 수제햄세트(왼족)와 농협목우촌의 시그니처 수제햄세트.

양념육, 품목 확대로 소비증가 견인
또 생고기에 양념을 하거나 양념 후 가열 처리한 양념육류의 소비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양념육류는 설·추석 등 명절기간, 7~8월 휴가철, 12~1월 연말연시 등에 관심과 구매가 높았고 그 외 기간 중에는 상대적으로 소비가 적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오리고기에 대한 양념육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돼지 양념육, 소고기 양념육, 닭 양념육, 오리양념육 등에 대한 검색 빈도가 3월과 6월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처음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후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제대로 된 한 끼를 즐기려는 사람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집에서 제대로 된 한 끼와 푸짐한 안주를 즐길 수 있도록 곱창, 막창, 닭갈비, 닭발, 돼지 양념갈비, 돼지 껍데기 등 상온 안주류 HMR을 잇따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 5월 안주류 간편식으로 ‘소양불막창’, ‘순살불닭’, ‘불돼지껍데기’, ‘매콤알찜’으로 구성된 상온HMR ‘제일안주’ 4종을 출시했다.

신세계푸드는 1인가구를 겨냥해 ‘허브 양념 삼겹살’, ‘소불고기’, ‘고추장 돼지불백’, ‘매콤한 춘천식 닭갈비’로 구성된 양념육 간편식 ‘올반 양념육’ 4종을 출시해 CJ제일제당과 경쟁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혼자 먹기 좋도록 양념육을 1~2인 분량으로 소포장해 남은 고기를 보관하는 번거로움을 없앰으로써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대상 청정원도 양념육 HMR인 ‘매콤 제육볶음’, ‘광양식 돼지불고기’, ‘춘천식 매운 닭갈비’ 3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냉동상태의 제품을 용기 그대로 전자렌지에 넣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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