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기업 이디야커피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20년의 초석을 다지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내실을 다지기 위해 잠시 보류했던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기틀을 다시 한번 마련한다. 이를 위해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M&A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앞서 이디야커피는 커피 전문점 최초로 지난 2017년 12월 미래에셋대우와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상장을 추진했으나 가맹점과의 신뢰 구축, 상생 문화 조성 등을 위해 전면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는 지난해 4월 준공한 최첨단 로스팅공장 이디야 드림팩토리를 기반으로 유통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에 나선다. 새롭게 출시한 커피믹스와 캡슐커피 더욱 업그레이드 한 비니스트 등 품질 좋은 유통제품들을 국내는 물론 해외수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디야커피는 코로나19 사태로 본사와 가맹점 모두 유례없이 힘든 상황인 만큼 가맹점 지원을 위한 본사 비용 절감 차원에서 대표이사는 급여의 50%를 반납하고 법인카드를 반납하기로 했으며 부사장 이하 전 임원들 역시 급여의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으로 온라인마케팅과 배달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직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성과에 따른 평가를 강화하고 회사에 필요한 인재들에게는 기대 이상의 보상을 함으로써 회사의 인재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지난 4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무식에서 “우리의 유통제품이 전국 모든 이디야커피 가맹점, 편의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판매됨으로써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전 부서에서 협업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회장은 “녹록치않은 환경이지만 올해의 슬로건처럼 모든 임직원이 현재 마주하고 있는 위중한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새로운 환경에 철저히 대비하자”며 “지금까지의 모든 관행을 탈피해 변화된 이디야커피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