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결산 및 2007전망> 주점프랜차이즈 업계
<2006결산 및 2007전망> 주점프랜차이즈 업계
  • 육주희
  • 승인 2007.01.03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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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주점 프랜차이즈 업계는 퓨전요리주점과 막걸리 열풍이 시장을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침체로 소자본 창업이 각광받으면서 1억원대로 개설 가능한 저가 퓨전요리주점과 막걸리 전문점이 옛 향수를 자극하는 정감있는 분위기와 메뉴 등으로 창업자들을 유혹했다. 세계맥주전문점 와바를 운영하는 인토외식산업이 한국 전통 음식과 탁주를 결합한 브랜드 ‘뚝배기 탁배기’를 런칭했으며 리치푸드는 전통주 전문점 ‘짚동가리 쌩주’를 통해 다브랜드를 실현했다.

이밖에 태창가족, 해리코리아는 주점전문기업에서 외식FC기업으로 도약키 위해 외식브랜드를 선보이며 수익다변화를 꾀했다.

해외진출도 가시화됐다. 태창가족의 쪼끼쪼끼가 중국 심양에 대규모 매장을 오픈하고 쇼부가 중국 북경과 미국 LA에 진출하게 되는 등 국내 주점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됨으로써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경쟁력을 미처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따라하기 식으로 뛰어든 신규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대거 양산돼 주점 창업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등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였다.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틈새시장 개척이 특히 요구되는 상황 속에서 2006년 국내 주점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실적과 2007년 계획을 살펴봤다.


<태창가족>
올 한 해 쪼끼쪼끼, 화투, 군다리치킨 등 기존 브랜드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친 태창가족(대표 김서기)은 브랜드 컨셉, 매장 인테리어, 메뉴구성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이뤄냈다.
쪼끼쪼끼는 식사메뉴를 보강해 생맥주와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군다리치킨은 BI를 새롭게 단장, 식감을 높이는 인테리어를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콤보 메뉴를 구성, 골라먹을 수 있게 하는 등의 변화를 꾀했다.
외식 FC기업으로의 비전을 선포한 태창가족은 지난 달 퓨전 오므라이스 전문점 ‘오므스위트’를 런칭,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오무라이스 전문점 가운데 선도 브랜드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해외 진출도 가시화돼 중국 심양 서탑 중심가에 1000평 규모의 쪼끼쪼끼 직영점 ‘好吉好吉’을 오픈했다. 好吉好吉는 단순한 주점이 아닌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외식ㆍ 문화공간으로 확실히 포지셔닝 함으로써 2007년 중으로 중국의 주요 도시에 50여개의 직영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토외식산업>
인토외식산업(대표 이효복)이 운영하는 세계맥주전문점 와바는 지난 해보다 27개 늘어난 212개 매장에서 5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한 해를 마감했다.
지난 해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 인토외식산업은 와바의 홈페이지를 새롭게 리뉴얼하고 싸이월드 타운홈피를 개설하는 등 인터넷 세대를 겨냥한 웹 프로모션을 실시, 신규 고객 데이터 확보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 100여평 이상의 대형 매장을 대상으로 공동투자방식의 창업시스템을 활성화해 주목을 받았으며 자체 브랜드 맥주 ‘와바 프리미엄 라거’, ‘와바 프리미엄 골드 라거’ 를 출시하는 등 새로운 맥주맛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하반기에는 퓨전식주공간 ‘뚝배기 탁배기’를 런칭, 400년 전통의 역사를 자랑하는 술도가에서 전통 방식으로 빚은 100% 우리쌀 생탁주 ‘참살이 탁주’를 선보임으로써 차별화된 막걸리 전문점의 입지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토외식산업은 올해 사업계획을 공동창업을 통한 지방출점 공략과 가맹점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맞추고 뚝배기 탁배기 가맹사업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쇼부>
지난 2005년 대비 매장 수가 70개, 매출이 약 30억원 증가한 쇼부는 지난해 총 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쇼부는 소자본 창업자들을 위한 ‘야끼도리 쇼부’ 모델을 제안, 입지상권에 따라 유동적으로 점포 개설을 해왔으며 진로 참이슬과 연계한 co-marketing, 다양한 일본 청주를 접할 수 있는 사케 축제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함으로써 가맹점 매출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또 중국 북경 오도구점, 미국 LA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 등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한편 ‘존슨 부대찌개’ 가맹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해 강남역점, 서초점, 청담점 등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가맹점 개설을 완료했다.
쇼부는 올해 이벤트성 마케팅 보다는 점주 교육을 통한 매장 운영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점주 일본 연수 및 체육대회, 정기적인 점주 운영위원회 운영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리코리아>
전년 대비 63개의 매장 수가 증가, 547개의 매장 수를 기록한 해리코리아는 지난해 총 1640억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해리코리아는 해리피아, 비어캐빈, 유객주, 브링웰, 펄베리 등 5개 브랜드의 전면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 완료했다.
또 외식 기업으로 도약키위해 신규 브랜드 ‘먹거리 장터’를 런칭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 역시 주점업계를 초저가 브랜드들의 난립과 경쟁력을 갖춘 정통 브랜드의 약진이 병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리코리아는 HBS TV와 관련한 브랜드별 프로모션, HFA(프랜차이즈 사관학교) 설립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리치푸드>
2005년 대비 271개 매장이 증가해 249개로 2006년을 마감한 리치푸드는 신규 브랜드 ‘짚동가리 쌩주’의 시장 진입 역시 성공하는 성과를 올렸다.
저도 소주 열풍과 여성 음주자 증가 추세에 따라 개발한 피쉬&그릴의 후레쉬 칵테일소주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으며 드라마 PPL광고 및 신메뉴 광고 등을 통해 기존 가맹점주들의 영업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마케팅에 주력했다.
리치푸드측은 “피쉬&그릴은 매스미디어를 통해 고객층을 확보하고 짚동가리쌩주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이미지 구축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정아 기자 jeon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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