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결산 및 2007년 전망> 패밀리레스토랑 업계
<2006년 결산 및 2007년 전망> 패밀리레스토랑 업계
  • 관리자
  • 승인 2007.01.0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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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레스토랑 업계는 지난 2006년 업계 내 심화되는 양극화와 씨푸드라는 강력한 외부 경쟁자의 출현으로 긴장의 연속 속에 어려운 한해를 보내야 했다.
미국의 유명 해산물브랜드 ‘토다이’의 국내 상륙을 시작으로 CJ푸드빌의 씨푸드오션, 제너시스의 오션스타, 신세계푸드의 보노보노 등까지 씨푸드뷔페의 대거 출현으로 고객 분산의 어려움을 겪은 FR업체들은 신규시장 개척, 신규브랜드 런칭, 가맹사업 진출 등으로 돌파구를 모색했다.
FR업계 매장 당 매출액 증가율은 오히려 답보상태를 보여 매장당 수익성 개선이 2007년의 해결과제로 모아지고 있다.
올해 FR업계는 메뉴, 서비스 등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신규 사업에도 활발히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FR 결산

1. 입지전략 ‘양적팽창 및 지방 진출’
올해 FR 업계는 그 어느 해 보다 심화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빕스, T.G.I 등은 각각 18개점, 26개점, 12개점의 신규 매장을 출점하며 FR 전체 271개 매장 중 215개를 확보하며 빅3의 점유율을 높여나갔다.
베니건스는 5개점을 추가했으며 씨즐러는 1개점을 추가했고 마르쉐는 오히려 2개점을 폐점하며 7개점으로 2006년을 마감했다. 카후나빌과 토미로마스는 신규 출점은 없었다.
빅 3업체들은 서울, 수도권의 매장출점이 포화상태에 봉착함에 따라 부산, 대구, 대전 등 지방으로의 활발한 진출을 시도했는데 아웃백 24개점, T.G.I프라이데이스 16개점, 빕스 8개점이 지방에 포진, 패밀리레스토랑의 전국구 시대를 본격 개막했다.

2. 메뉴전략 ‘씨푸드는 경쟁력, 스테이크는 기본’
씨푸드뷔페를 의식한 듯 FR의 기본 컨셉에서 이탈을 시도, 샐러드바를 선보이기도 했다.
티지아이는 25가지 메뉴를 5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무제한 먹을 수 있는 샐러드바를 28개 매장에서 시행하고 있다.
베니건스 역시 대구 황금점을 시작으로 목동, 노원 등 신규로 출점하는 매장에서 고급화된 샐러드바를 선보였다.
마르쉐는 지난해 4월부터 전 매장에서 월드뷔페 페스티벌을 실시, 매장당 전년대비 8.4%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씨즐러는 씨즐러를 대표할 수 있는 샐러드 메뉴 강화에 역점을 두고 분기별로 6~7가지 메뉴를 교체했으며 2개월 단위로 행사 메뉴를 판매하는 한편 주류 및 웰빙 생과일 음료 등을 통해 객단가 향상에 주력했다.
또 각 업체별로 씨푸드 메뉴를 대거 강화하며 씨푸드 메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으며 객단가를 상승시킬 수 있는 스테이크 메뉴, 콤보메뉴 강화에도 열을 올렸다. 스테이크 메뉴는 2만~3만원대의 고단가로 이동통신사, 신용카드 제휴할인으로 평균 1000원~2000원 정도 떨어진 객단가를 회복시켜줄 대안으로 부상했다.

3. 신규사업 ‘신규 브랜드, 신규시장 개척’
지난해 FR업계는 어려운 경영환경에 대한 돌파구를 신규 시장 개척에 힘을 쏟았다.
CJ푸드빌은 씨푸드오션에 이어 차이나팩토리 등 수익성 있는 신규브랜드를 잇따라 런칭하는 대신 180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스카이락의 과감한 철수를 단행했다.
베니건스는 홈쇼핑 진출이라는 새로운 유통채널을 확보하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GS홈쇼핑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바비큐 폭립 단품으로 6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홈쇼핑에 성공으로 안착한 베니건스는 이달부터는 신세계 이마트에도 진출하며 새로운 수요 고객층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베니건스의 성공적인 홈쇼핑 진출에 자극을 받아 빕스도 CJ홈쇼핑과 제휴를 맺고 바비큐폭립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해는 마르쉐에서도 홈쇼핑 진출을 준비중이다.
아모제는 유러피안 와인 비스트로 파파게노를 신규 브랜드로 런칭하며 신규 사업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파파게노는 아모제의 R&D노하우를 접목시켜 탄생한 브랜드로 정통 유럽식 메뉴와 저렴한 와인, 이국적인 분위기를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아모제는 향후 트렌드에 부합되는 브랜드보다 트렌드를 리딩해 나갈 수 있는 신규 브랜드 개발에 무게중심을 둘 것을 내비치기도 했다. 아모제는 올해에도 건강과 웰빙을 강조할 수 있는 마케팅 플랜과 일반 씨푸드뷔페와 차별화된 월드뷔페를 선보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4. 마케팅 전략 ‘자체멤버십 강화’
전체 고객의 80% 이상이 이통사, 신용카드 등의 할인혜택을 보고 있는 FR 업계는 상대적으로 분담금 비율이 균형적인 신용카드사와의 제휴를 늘리는 한편 자체 멤버십 카드 고객 유치에 힘을 쏟으며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했다.
아웃백은 국내 진출 10주년을 맞아 항시 10% 할인이 가능한 자체 멤버십 카드를 런칭했으며 베니건스 측은 자체 멤버십카드, 이통사 카드, 브랜드 카드 등을 통합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 중이며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는 고객층을 위해 체크카드 발급도 고려중에 있다.
SKT, LGT 등의 이통사와 제휴할인을 맺고 있는 TGIF는 지난 7월 TGIF롯데카드 카드를 런칭, 포인트 차감이나 횟수에 제한 없이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썬앳푸드도 지난해 8월 자체 멤버십 카드인 ‘the Sth’를 런칭,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업체별 2007년 주요 계획
아웃백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100호점 돌파를 눈에 앞두고 전국적인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자체 멤버십 카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누구나 발급가능하고 상시 10%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아웃백 멤버십 카드의 인지도를 높여 충성 고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한국인 입맛에 맞는 스테이크 메뉴 및 다양한 스테이크 메뉴군 확보에도 주력할 예정.
이와 함께 현재까지 외형에 주력해 온 것에서 벗어나 매장 별 내실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마케팅에 주력할 예정이다.

티지아이
지난해 11월 대대적인 메뉴개편을 통해 런치 세트메뉴 판매를 중단하고 중저가 메뉴를 대거 출시한 티지아이는 올해 분기별 마케팅 플랜으로 심도있고 지속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며 제휴마케팅, 문화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베니건스
올해 베니건스는 ‘맛과 품질’에 초점을 맞추고 이에 따른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푸드 리콜 프로그램을 도입, 고객이 메뉴 컴플레인을 하면 즉시 무료로 교환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하며 맛과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높일 예정이며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 고객중심의 전략을 수립키 위해 타깃 고객층으로 구성된 프로슈머 그룹을 운영해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마케팅 제안으로 구전마케팅 효과를 거둘 예정이다.
또 맛과 품질에 역량을 집중한 신메뉴 출시를 강화하는 한편 홈쇼핑, 이마트 등 가정 대용식이라는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씨즐러
씨즐러는 단기간 판촉에 의지한 전략을 수정하고 장기간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 가능한 마케팅과 메뉴얼 준수 등 기본에 충실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들의 요구 반영을 위해 여성 고객들을 위한 전략적 제휴사 OK CASHBAG등 멤버쉽 할인 혜택을 추가했으며 자체 멤버쉽 회원에 대한 다양하고 지속적인 혜택들을 늘려갈 계획이다.

썬앳푸드
지난해 포털사이트와 광고로 브랜드 인지도 및 방문 고객수 증가의 효과를 톡톡히 본 썬앳푸드는 효율적인 영업점을 선별하며 비효율적인 영업점은 과감한 폐점을 단행했고 요일 마케팅으로 해당 요일의 매출이 30% 신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썬앳푸드는 전문적인 메뉴군 신규사업 개발 추진하는 한편 외국인이 선호하는 국내 패밀리레스토랑의 입지를 다지고 매드포갈릭, 스파게띠아 등은 신메뉴 출시 및 제휴프로모션을 강화하는 한편 스파게띠아는 특히 파스탈스토랑으로의 컨셉을 재정립시킬 예정이다.

카후나빌
지난해 한국인 입맛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출시한 카후나빌은 올해 역시 메뉴개편을 통한 업그레이드 작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며, 고객 입맛공략에 성공한 기존 메뉴를 바탕으로 카후나빌만의 개성을 살린 대표메뉴를 추가 개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제휴마케팅을 통한 문화 이벤트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여 최소한의 마케팅 비용으로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또한 입소문 마케팅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홍보에 주력, 브랜드 인지도를 재차 넓힘으로써 매장 유입 고객수를 증대시킬 방침이다.
지난 2005년 올림픽파크점을 드라마 제작 업체인 초록뱀미디어에 매각, 가맹 1호점을 탄생시킨 카후나빌은 지난해 3월 중국 왕징에 프랜차이즈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오픈시 10만 달러의 오픈비, 매월 4%의 로열티) 올해 카후나빌은 대구 및 부산 등 지방 진출을 실시할 예정이며 프랜차이즈 매장 오픈도 검토중이다.

손수진 기자 star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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