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포장제품 인기
계란, 포장제품 인기
  • 관리자
  • 승인 2007.01.08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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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화율 30% 육박, 점차 증가추세
식품대기업 중심으로 시장 재편될 것
시장에서 쉽게 사다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대중 식품인 계란이 두부에 이어 포장식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두부의 경우 이미 포장화율이 50%를 넘어가면서 기존 판두부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 풀무원을 필두로 종가집 브랜드를 인수한 대상과 CJ 등이 참여하면서 각종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반면 계란은 아직까지는 판계란이 더 우세에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점차 포장화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향후 몇 년간 두부 시장과 유사한 분위기로 변할 것이라는 평가다.

계란 시장은 1조~1조2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단일 식품으로는 라면(1조4000억원)과 함께 1조원이 넘는 시장을 갖고 있는 대중 식품이다. 한국양계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1일 계란생산량은 2006년 6월 현재 3154만개를 넘고 있다. 96년 2649만개에 비해 10년 새 20% 가깝게 늘었다.

이 중 포장계란이 차지하는 비중은 25~30% 정도로 약 3000억원이다. 포장계란이 시장에서 알려진 것이 2000년경인 것을 고려하면 6, 7년 사이에 급속히 성장한 것이다.

보통 소비자들은 계란을 시장에서 사다가 냉장고의 계란 보관칸에 넣어 보관한다. 이 때 계란 껍데기에 묻어 있는 각종 오물로 인해 계란 뿐 아니라 냉장고 안의 식품과 계란을 만진 손으로 조리할 때 손이 오염되는 등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문제를 없애기 위해 나온 제품이 바로 포장계란이다.

포장계란은 이물질이 묻어 있는 계란의 껍데기를 세척하고, 코팅을 해 오염을 막아주며, 비타민 등 영양성분을 첨가한다.

특히 양계 농가와 계약 생산을 통해 생산 단계부터 철저하게 관리하며 품질과 안전성을 높여가고 있다.

이같이 포장계란은 위생적이고 안전할 것이란 기대 덕분에 한개에 100~120원 정도하는 일반 판계란에 비해 3~5배 비싼 300~500원의 가격에도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일반 판계란이 30개 한 판 단위로 파는 것에 비해 포장계란은 보통 10개 들이 단위로 팔고 있다. 전체 가격을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서다.

포장계란 시장에서도 두부 시장과 마찬가지로 풀무원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풀무원은 84년 회사 창립 때부터 포장계란 제품을 내놓으며 국내 포장계란 시장의 문을 열었다. 풀무원은 로하스유정란, 유기농계란, 자연란, 목초란 등의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포장계란 시장의 10%(약 300억원)를 점유하고 있다.

이어 오뚜기가 ‘3040란’을 출시했고, 최근에는 CJ가 포장계란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백설 프레시안 자연방사 유정란’과 ‘신선한 1등급란’ 등의 제품을 내놨다.

이밖에 한국양계농협이 ‘목계촌’ 브랜드로 포장계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포장계란 시장을 호령하는 것은 계란유통업자들이다. 이들은 포장계란 제품만 갖추고 있는 식품 대기업에 비해 일반 판계란과 포장계란을 동시에 취급하며 대형마트 등 유통점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식품 대기업들은 향후 계란 시장이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전체 계란시장에서 포장화율이 높아지고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기업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향후 계란 시장의 주도권이 점차 대기업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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