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 2006 결산 및 2007 전망
단체급식 2006 결산 및 2007 전망
  • 관리자
  • 승인 2007.01.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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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병원서 고전 프리미엄/다각화로 활로 개척
2006년은 대형 식중독사고를 계기로 직영을 중심으로 하는 학교급식법개정안 국회통과, 환자식대 보험적용 등으로 위탁급식업계의 입지가 그 어느 때보다 위축된 채로 마감됐다.

문제는 식중독의 원인이 노로바이러스로 밝혀진 후 이로 인한 피해사례가 심심치 않게 지금도 터져 나오고 있어 올해도 학교급식은 물론 급식업계 전체가 위생안전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급식사고로 인해 기업 이미지를 고려해야 하는 대기업체는 학교급식 수주에 소극적인 자세로 돌아섰으며, CJ푸드시스템과 삼성에버랜드는 아예 학교급식에서 손을 떼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 이 분야를 더욱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업체도 있어 각 회사의 기본방침에 따라 위탁급식 부문별 시장점유율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6년 위탁급식의 또 다른 화두는 ‘프리미엄급 급식’이었다. 저렴하고 맛없는 급식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외식에 가까운 시설과 맛으로 급식의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는 모델업장들이 선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고급스러운 급식업장은 현재 일부 회사의 몇 개 브랜드에 불과하지만 가까운 일본이 지금은 거의 모든 오피스 구내식당은 푸드코트 형식으로 바뀌었듯이 우리나라도 앞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급식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된다.

이와 함께 올해 위탁급식업계는 컨세션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컨세션 분야는 오는 3월 대표적인 사업장이라 할 수 있는 인천공항 식음시설이 재계약에 들어가는 시기를 기회로 수주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여기에는 국내에 ‘컨세션 사업’의 개념을 가장 먼저 정립시킨 CJ푸드시스템을 비롯해 아워홈, 신세계푸드, 한화리조트, 이씨엠디 등이 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2006년은 위탁급식업계가 하나가 되는 해 이기도 했다. 두 개의 협회로 나눠져 4~5년을 끌며 반목해 온 위탁급식업계는 결국 통합에 합의, 지난해 12월 ‘(사)한국급식협회’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아직 시장규모 조차도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는 위탁급식업계로서는 올해부터 정식으로 문을 연 통합협회에 거는 기대가 크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급식협회는 지난해 개정된 학교급식법과 병원급식 관련법에 대해 이는 형평성에 어긋나고 산업발전을 저해한다는 등의 이유로 헌법소원을 재게한 상태여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워홈

아워홈은 지난해 전체사업에서 총 6800억원의 매출을 올림으로써 오는 2010년 매출 1조원 목표에 한걸음 성큼 다가섰다. 이 중에서 FS부문만 4200억원으로 2005년에 비해 총매출과 부문매출에서 각각 1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사업장수는 총 700여개에 일식수는 70만식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총매출 목표는 7800억원이며 FS부문은 4700억원으로 지난 2001년부터 삼성에버랜드에 빼앗긴 급식부문 매출 1위 자리를 다시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CJ푸드시스템과 삼성에버랜드가 학교급식에서 전면 철수하데 대한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급식뿐만 아니라 급식용 식재부문에서도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외식식재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것이 성장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종합식품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워홈은 지난해 완성한 음성 김치공장과 양산 MK공장, 용인 2공장 등을 기반으로 올해는 제조사업 확장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규공장에는 홍보관을 마련해 고객초청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운영시스템을 구축해 위생안전을 비롯한 질적 성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CJ푸드시스템

지난해 6월 급식사고로 기업 이미지 실추와 학교급식에서 전면 철수하는 아픔을 겪은 CJ푸드시스템은 올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지금까지 쌓아 온 인프라와 운영노하우를 기반으로 반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드라이키친시스템을 학교급식에 도입해 각계의 밴치마킹 대상이었던 CJ푸드시스템은 학교급식은 철수했으나 오피스급식과 새로운 시장개발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식자재유통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위생관리시스템의 강화를 위해 업계 처음으로 노로바이러스 검출기를 도입한 것을 비롯해 식품위생연구실의 인원을 확충하고 식품위생안전관리부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다. ‘프라우스’, ‘M키친’ 등 프리미엄급 급식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CJ푸드시스템은 기존 브랜드 업장수를 더욱 확대하고 올해 새 브랜드 런칭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블루오션을 창출한다는 차원에서 군부대급식과 해외시장 진출 등을 적극 검토 중이다.


삼성에버랜드

삼성에버랜드 유통사업부는 지난해 총 56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급식부문에서만은 4300억원의 매출을 기록, 각 7%와 5%의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체 사업장 수는 320여개로 일식수는 50만식 정도다. 삼성에버랜드 유통사업부는 올해 전체 매출로는 5700억원, 급식부문은 4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강에너지를 창출하는 초일류 음식문화(Foodculture) 선도기업’을 표방하는 삼성에버랜드는 타깃시장에 대한 전략적 마케팅 활동강화와 메뉴, 서비스, 시설환경 등 제반 분야에서 급식품질을 혁신해 새로운 업계 표준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영효율 개선과 성장엔진 발굴, 프로세스 혁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웰빙과 고령화 등 사회트렌드를 감안한 신시장 개척과 창출에 대한 연구를 수행, 사업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지난해 총 2956억원의 매출을 올려 2005년 대비 23%의 고성장률을 기록했다. 급식부문에서는 1986억원을 기록, 1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업장수는 410여개로 일식수는 37만식 정도.

지난해 3월 사명을 변경한 신세계푸드는 급식, 식자재유통, 식자재가공, 외식사업을 4대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종합식품유통기업으로의 변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푸드코트 통합브랜드 ‘델리아’를 런칭해 프리미엄 급식 보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외식사업에도 진출, 재료의 신선도에 초점을 맞춘 씨푸드뷔페레스토랑 ‘보노보노’를 런칭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신세계푸드는 중장기 성장비전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종합식품유통기업으로서의 기틀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입육을 비롯한 과일, 음료 등 해외소싱상품의 국내 공급사업과 대형․우량사업장 중심의 식재유통영업, MD사업부문을 성장의 축으로 발전시킬계획이다.

이천 제1물류․가공센터와 영남 제2물류․가공센터에 이어 올해는 이천 제3센터의 건립을 추진, 식자재유통과 가공부문도 본격적인 성장이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푸드시스템

현대푸드시스템은 지난해 2900억원으로 총매출을 마감해 2005년 대비 9.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사업장 수는 347개로 일 32만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3100억원.

이 회사는 지금까지 급식사업에만 집중해 왔으나 올해는 외식 등 신규사업 개발에 주력해 수익원 창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TFT(TASK FORCE TEM)이 가동 중이다.

지난해에는 내부 결속력 강화를 위해 전직원 워크샵과 각종 이벤트 마련 등 직원간 교류에 주력했으며, 봉사활동을 통한 사회공헌 사업도 확대해 나갔다.

이 외에도 3 STEP 위생관리시스템 및 위생담당 책임제, 책임 위생 서포트제도 등을 도입해 식중독 사고 제로라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특히 전산시스템 재구축으로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회사이미지를 재정립해 현대계열사가 아닌 비계열사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씨엠디

이씨엠디는 지난해 114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1.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06년말 현재 사업장 수는 총 400여개에 일식수는 40만식 정도. 올해 목표매출액은 1332억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29일부로 ‘아란치오’ 등 몇 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외식사업부 커스타프가 풀무원에서 다시 이씨엠디로 소속됨으로써 올해부터는 외식과 컨세션 사업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메뉴운영시스템 ‘밥스’를 개발, 현장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했다.

이씨엠디는 풀무원의 청정 이미지를 활용해 지난해 특히 학교급식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발한 수주활동을 전개했다. 로하스 개념을 도입한 ‘오투테이블’이라는 급식전문 브랜드를 개발, 학교와 학부모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등 학교급식 운영 전문업체로 자리 잡기 위해 전사적인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대형급식사고와 학교급식법 개정 등으로 위탁급식업체들이 학교급식에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향후 이 회사의 진로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라코

아라코는 지난해 1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05년 대비 2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매장 수는 350여개 일식수는 28만식에 이른다. 올해 목표매출액은 1400억원이다.

산업체와 병원급식에 주력해 온 아라코는 올해부터 사업분야를 확대해 급식사업을 더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며, 외식사업으로의 진출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신규업장 수주가 활발했던 이 회사는 명지병원과 고신대병원을 수주하는 등 병원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특히 장례식장 분야를 선점해 나가고 있다.

한화리조트

한화리조트는 지난해 131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05년 대비 11.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230여개 사업장을 운영하며 일식수는 19만5000식정도. 올해 목표매출액은 1500억원이다.

올해부터 한화리조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이미지 구축에 나선 이 회사는 내실경영과 원가절감을 올해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단체급식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사업핵심전략을 강화하고 전산시스템과 물류센터 등 운영 인프라를 개선,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HMR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한화리조트는 현재 운영 중인 브랜드 ‘매리미’의 컨셉을 시장상황에 맞게 재조정하고 HMR사업을 점차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원홈푸드

동원홈푸드는 사업 전반적으로 2005년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총 7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급식부문에서만 420억원의 실적을 올림으로써 전체매출에서 37.6%, 급식에서 4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155개 사업장에서 하루 10만식 정도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목표는 1080억원으로 1000억원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지난해 이천물류센터 신축을 계기로 식자재유통사업의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샌드위치전문점 ‘샌드프레소’의 컨셉을 전면적으로 수정, 부실점포는 정리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회와 웨딩 및 제조업 등 FS사업과 연관된 신규사업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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