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지, 밀키트 2위 테이스티나인 인수
프레시지, 밀키트 2위 테이스티나인 인수
  • 강수원 기자
  • 승인 2022.01.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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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티나인, 편의점과 홈쇼핑 채널에서 강세
밀키트 업계 1위 프레시지가 업계 2위 테이스티나인(대표 홍주열)과 인수합병(M&A)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홍주열 테이스티나인 대표이사, 프레시지 정중교・박재연 공동대표.사진=프레시지 제공
밀키트 업계 1위 프레시지가 업계 2위 테이스티나인(대표 홍주열)과 인수합병(M&A)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홍주열 테이스티나인 대표이사, 프레시지 정중교・박재연 공동대표.사진=프레시지 제공

지난달 26일 밀키트 업계 1위 프레시지(공동대표 정중교, 박재연)가 업계 2위 테이스티나인(대표 홍주열)과 인수합병(M&A)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1, 2위 간 합병이 밀키트 시장에 어떠한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밀키트 시장매출의 70%를 점유해 독보적 입지를 다지고 있는 프레시지와 지난해 약 4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2위를 차지한 테이스티 나인이 약 1000억 원 규모로 M&A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이후에도 테이스티나인은 홍주열 대표 경영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며 프레시지의 공동대표로 의사결정에 함께 참여한다. 

프레시지는 이번 합병으로 국내 밀키트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약 3000억 원 수준으로 급성장한 가운데 프레시지는 약2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2024년에는 70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합병한 테이스티나인은 프레시지와 함께 국내 간편식 시장에서 급성장했다. 패션업계의 SPA기업처럼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하고 빠르게 포착해 3주 내에 상품이 출시되도록 하는 SPF(Specila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Food)를 모델로 판매 채널별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브랜드를 만들고 생산·판매하는 B2C를 주력으로 한다.

이번 합병으로 프레시지는 B2C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루 최대 10만 개의 간편식 제품 생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프레시지는 그동안 파트너사의 간편식 상품 기획, 상품, 유통, 판매 전 과정을 지원하는 간편식 퍼블리싱 B2B사업을 주력으로 해왔다. 

테이스티나인은 소규모 생산시설에서 시장 반응을 살핀 후 인기 품목은 대량 생산하는 전략으로 상품교체가 잦은 편의점과 홈쇼핑 채널에서 강세를 보인다.

테이스티나인의 브랜드 기획 능력과 프레시지의 생산 인프라 결합으로 밀키트 생산과 유통을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프레시지는 이번 M&A로 오프라인 시장 강화에도 나선다. 테이스티나인은 최근 밀키트 전문점 트렌드를 반영해 밀키트 취식과 구매가 모두 가능한 35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운영 중이다. 프레시지는 테이스티나인의 사업과 프레시지의 생산 인프라와 물류망을 결합해 현재 헬스장과 PC방 등 사람이 모이는 공간에 맞는 간편식을 기획하고 직접납품하는 ‘비욘드 리테일’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프레시지의 M&A는 이번이 벌써 4번째다. 지난해 건강·특수식 전문기업 닥터키친과 합병을 시작으로 올해는 간편식 기업 허닭을 인수하면서 제조 역량 강화를 꾀했다.

지난 5일에는 물류 전문기업 라인물류시스템등과 M&A 성사로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물류망을 확보하는 등 외연 확장에 거침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번 합병을 계기로 해외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중교, 박재연 프레시지 공동대표는 “1, 2위 기업간 연합전선을 통해 간편식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진 후 식품업계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주열 테이스티나인 대표이사는 “간편식을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사업과 신사업을 통해 식품업계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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