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평균 매출액 2억8000만 원… 전년 대비 9.0% 감소
2021년 말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가맹본부는 7342개, 브랜드는 1만1218개, 가맹점은 27만0485개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억8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는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을 분석·발표했다. 정보공개서 등록 제도는 가맹사업를 하는 기업은 공정위 및 지자체에 가맹 관련 정보공개서를 등록해야 하며 가맹희망자는 가맹사업 누리집(franchise.ftc.go.kr)을 통해 정보공개서를 열람할 수 있다.
가맹점 수 27만485개… 역대 최대
가맹점 평균 매출액 3억1000만 원… 브랜드 1만 개 돌파
코로나19로 외식 가맹점 매출 하락... 피해 가장 커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가맹본부 및 브랜드 수는 외식, 서비스, 도소매업종 모두에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증가폭 역시 모든 업종에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브랜드 수의 비중은 외식업종이 80.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서비스업종 14.8%, 도소매업종 5.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브랜드 중 외식·도소매업종 브랜드 비중은 전년대비 4.0%포인트, 0.1%포인트 증가했으나 서비스업종 브랜드 비중은 전년대비 4.1%포인트 감소했다.
가맹점 수 역시 전 업종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가맹본부·브랜드 수의 증가폭보다 작았다. 이에 따라 브랜드별 가맹점 수가 전 업종에서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특히 외식업종의 브랜드별 가맹점 수가 가장 작았다.
업종별 가맹점 수 비중은 외식업종이 50.8%, 서비스업종이 28.0%, 도소매업종이 23.0% 순이었다.
가맹점을 100개 이상 가진 브랜드는 총 390개로 전년 대비 14개 감소했는데 서비스업종에서만 14개가 감소했다. 가맹점 수가 10개 미만인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77.3%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해 소규모 브랜드 비중이 증가했다. 이중 외식업종 가맹점 수가 10개 미만인 브랜드가 80%에 달해 소규모 브랜드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외식 가맹점 평균 매출액 2억8000만 원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020년 기준 3억1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에서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감소했다. 특히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억8000만 원으로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전년 대비 -9.0%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서비스, 도소매업종은 2.3%, 4.1%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주요 업종별로 평균 매출액을 살펴보면 치킨과 제과제빵은 증가하고 한식과 커피는 하락했다. 치킨은 2억8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고 제빵제과는 4억4000만 원으로 0.5% 증가했다. 반면 한식은 2억9000만 원, 커피 1억9000만 원으로 각각 18.1%, 15.1% 감소했다. 피자는 2억7000만 원으로 전년과 같았다.
2021년 기준 외식업종 전체 브랜드 수는 8999개로 전년대비 66.5%로 크게 증가했다.
주요 세부업종 중에서 한식 브랜드 수가 3047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커피 736개, 치킨 701개, 피자 156개, 제과제빵 155개 순이었다. 특히 커피업종의 브랜드 수는 90%가량 크게 증가했다. 모든 주요 세부업종에서 20년 대비 21년의 브랜드 수 증가율이 높았다.
외식업종 가맹점 수 치킨 2만5867개 가장 많아
2020년 기준 외식업종 가맹점 수는 총 13만5113개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주요 세부업종 중에서는 치킨의 가맹점 수가 2만5867개로 22.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한식 2만5758개(19.1%), 커피 1만7856개(13.2%), 제과제빵 8325개(6.2%), 피자 7023개(5.2%) 순이었다.
가맹점 수 역시 브랜드 수에 이어 커피업종이 10.3%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제과제빵업종은 가맹점 수가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식업종의 개점률은 25.3%이고 폐점률은 12.2%로 나타났다. 주요 세부업종 중에서는 한식의 개점률이 32.4%, 폐점률 역시 14.1%로 각각 가장 높았다.
공정위 “2021년 가맹사업 현황을 종합하면 법 개정의 영향에 따라 신규, 소규모 브랜드의 정보공개서 등록이 급증했으며 대부분의 업종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맹점 운영이 어려웠다”며 “어려워진 가맹점주에게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가맹본부를 ‘착한 프랜차이즈’로 선정하는 등 상생 협력 문화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직영점 운영 경험이 없는 신규 브랜드 증가에 따른 가맹점주의 피해 예방을 위해 신규 브랜드를 대상으로 가맹사업법 교육을 진행함과 동시에 법 위반에 대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