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 속에 외식 활동이 늘면서 식당·주점·급식시설 등에서 일하는 조리사는 급증한 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매년 증가했던 배달원 수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지역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조리사 취업자 수는 113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만3000명 증가했다.
직업소분류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이에 반해 ‘제조관련단순종사자’는 5만8000명으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배달원’은 2만4000명이 감소했다.
조리사 수는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2021년 102만7000명, 지난해는 105만6000명을 기록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 조리사 수는 41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 명이 늘었고 여자 조리사 수는 72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3000명이 늘었다.
이와 관련 산업소분류별 취업자 자료에서도 음식점업은 163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만4000명 늘어났다. 직업소분류별 식음료 서비스 종사자는 58만1000명으로 6만2000명 증가했다.
반면 배달원 수는 42만6000명으로 2만4000명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첫 감소세다.
지난해에는 45만 명까지 불어나 역대로 가장 많았다. 상반기 기준 2019년 34만3000명이었던 배달원 수는 2020년 37만1000명, 2021년 42만3000명이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방역 조치가 해제되면서 외출과 외식 소비가 증가해 관련 직업군 취업자 수는 증가한 반면 배달업 종사자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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