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전 세계가 김치를 먹는 그날까지
<리더스파워>전 세계가 김치를 먹는 그날까지
  • 관리자
  • 승인 2007.01.2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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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FNF(주) 마케팅팀 문성준 차장
김치는 가장 대표적인 우리의 전통식품이다. 동시에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꼽힐 정도로 공인받은 웰빙식품이다. 하지만 정작 우리의 김치산업은 식생활의 서구화와 중국산 김치의 공세에 밀려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을 손놓고 볼 수 없어 김치산업의 부활을 고민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대상FNF의 문성준 차장이다.

문 차장은 파워브랜드인 종가집 김치의 마케팅을 맡고 있다. 덕분에 김치시장에 대해 넓고 깊게 볼 수 있었고 김치산업에 대해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 김치시장과 관련한 거의 모든 통계가 문 차장을 통해 나온다고 귀띔하는 업계 관계자가 있을 정도다. 실제로 김치시장에 관한 사항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전체 시장 규모부터 현황, 문제점, 개선방향에 대해 막힘없이 답변을 쏟아냈다.

과거에 과자 마케팅을 하다 종가집으로 오면서 김치 마케팅을 시작했다는 문 차장은 “김치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김치 마케팅을 하고 나서는 김치 마니아가 됐다”고 털어놨다. 자신이 다루는 제품이 정말 좋다는 것을 느껴야 진짜 마케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차장은 “김치가 좋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김치산업을 육성하려고는 하지 않는다”고 김치 마케터로서의 속상함을 내비쳤다.

외국에서는 김치가 5대 건강식품이라고 찬사를 보내는데 우리나라를 보면 별 감흥이 없어 보이고, 김치를 우리나라의 대표 식품으로 키워야 할 정부가 오히려 김치산업의 발목을 잡는 정책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서 좌절할 문 차장이 아니다. “우리가 김치의 종주국이란 자부심을 갖고 정부와 업체, 소비자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이를 위해 김치를 단순한 식품이 아닌 대한민국의 문화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탈리아의 스파게티나 인도의 카레처럼 김치하면 대한민국이 생각나는 세계적인 식품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정부는 정책적 뒷받침과 해외 마케팅 지원을, 업체는 안전·안심제품 생산과 품질 수준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담당하면 된다. 물론 소비자가 김치를 많이 먹어줘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지난해 문 차장에게는 큰 변화가 있었다. 종가집 브랜드가 대상으로 매각돼 대상 직원이 됐기 때문이다. 남들 같으면 불평을 할만도 한 일인데 그는 “식품전문기업에서 김치를 다루게 되면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말한다. 타고난 식품쟁이다.

김치를 사랑하고 아끼는 문성준 차장의 노력으로 우리 김치가 세계속에서 호령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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