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식량안보 문제 해결, 기후위기부터 극복해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식량안보 문제 해결, 기후위기부터 극복해야"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3.12.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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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한민국 식량안보 심포지엄’ 개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2일 서울 aT센터에서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과 함께 ‘기후위기 시대, 대한민국 식량안보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대한민국 식량안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왼쪽 일곱번째)과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왼쪽 여덟번째),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2일 서울 aT센터에서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과 함께 ‘기후위기 시대, 대한민국 식량안보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식량안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왼쪽 일곱번째)과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왼쪽 여덟번째),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이하 aT)는 22일 서울 aT센터에서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이사장 박현진)과 함께 우리나라 식량안보와 농수산식품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기후위기 시대, 대한민국 식량안보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를 갖고 ‘대한민국 식량안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직접 참석해 ‘기후변화와 다가오는 식량위기’라는 주제로 특별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전 지구가 지속 가능한 식량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후위기부터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특별 기조연설에서 “계속 심화되고 있는 기후위기 및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및 가자 지역에서의 2개의 전쟁으로 식량 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돼 있던 시점에 기후위기 시대 대한민국 식량 안보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논의의 장이 열리는 것은 매우 시기적절하고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식량안보는 에너지 안보와 함께 국가안보에 중요한 구성 요소다. 식량 안보 없는 국가안보란 상상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후변화와 다가오는 식량위기’를 주제로 특별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후변화와 다가오는 식량위기’를 주제로 특별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또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 탄소 중립을 위한 실천 방법은 강조했다. 그는 “행사에 참석한 여러분들은 생산하는 입장이면서 동시에 소비하는 입장이다. 여러분들은 두 칼을 다 쥐고 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좀 앞장섰으면 좋겠다”며 “여러분 행사를 위해 나눠준 물품 중 종이 한 장, 생수병을 행사를 마치고 갈 때 갖고 가야한다”라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특히 생수는 행사장에 버리지 말고 집에 갖고 가서 남은 물을 마시고 물 한 방울도 버리지 않는 태도를 가졌으면 좋겠다. 생활 하나하나에 기후 환경 우리 환경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지구가 온난화 단계를 지나 열대화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경고와 함께 극단적인 기상현상과 자연 재난 빈도가 잦아졌다. 이에 aT는 기후변화가 식량 위기를 부추기고 있는 시점에서 곡물자급률이 20% 수준인 우리나라 식량안보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학계·연구·언론·기업 등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식량안보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특별 제언에서 국가적 아젠다로 논의해야 하는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식량·식품의 생산·가공·유통 기지를 조성해 유사시 우리나라 식량안보 파수꾼 역할을 하는 혁신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대한민국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특별 제언에서 국가적 아젠다로 논의해야 하는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식량·식품의 생산·가공·유통 기지를 조성해 유사시 우리나라 식량안보 파수꾼 역할을 하는 혁신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대한민국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특별 제언에서 국가적 아젠다로 논의해야 하는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식량·식품의 생산·가공·유통 기지를 조성해 유사시 우리나라 식량안보 파수꾼 역할을 하는 혁신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식량위기 요인이 상존하는 시대에 국가적 차원의 식량안보 고민과 논의는 지속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이어 한두봉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이 최근 국제교역 질서 불안정으로 인한 식량안보 위협과 식량안보 중요성을 발제하고 임정빈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한 대담에서 전 지구적으로 연결돼있는 식량안보 문제의 중요성과 우리나라의 굳건한 식량안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과 해법 등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2일 서울 aT센터에서  ‘기후위기 시대, 대한민국 식량안보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대한민국 식량안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특별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정태권 기자 mana@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2일 서울 aT센터에서 ‘기후위기 시대, 대한민국 식량안보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대한민국 식량안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특별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정태권 기자 mana@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특별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정태권 기자 mana@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특별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정태권 기자 mana@

한편  2부 행사는 심층 토론을 위해 ‘국내 식량자급률 제고와 생산기반 확대’, ‘해외 식량조달 기반 확대와 비축능력 강화’ 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각계 전문가들이 △주요 식량작물 자급률 제고 방안 △디지털 육종·품종 육성 혁신 방안 △국제곡물시장 환경변화와 식량안보 시사점 △기업의 해외 곡물 유통망 확보 사례 △ 식량안보 특별법의 필요성 등의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최지현 GS&J 인스티튜트 박사와 이보균 순천대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아 국내 생산부터 해외 수급까지 식량안보와 관련된 다양한 과제 토론과 활발한 아이디어 제시가 이어졌다.

김춘진 aT 사장은 “식량위기 요인이 상존하는 시대에 국가적 차원의 식량안보 고민과 논의는 지속돼야 한다”며 “공사는 국민들의 안정적인 먹거리 공급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미래 지속 가능한 식량안보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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