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업계 단일메뉴가 뜬다
한식업계 단일메뉴가 뜬다
  • 관리자
  • 승인 2005.11.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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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에 전문성과 대중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부여
젊은층에 한식 알리기에 도움 클 듯
▶ 최근 한식업계에 특정 메뉴군을 전통성은 살리고 대중성을 부여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통해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어소들이 늘고 있다.
한식업계에서 단일메뉴를 취급하는 업소들이 전문성과 대중성을 무기로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상권을 공략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한식업계에는 그동안 인기메뉴 중심으로만 발전해왔다는 점과 세계화를 위한 메뉴의 체계성 부족, 한정식 등의 메뉴의 가격부담 등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문제로 지적돼 왔다.

CJ푸드빌의 비빔밥 전문점 ‘카페소반’과 (주)이야기있는외식공간에서 운영하는 ‘사월의보리밥’, ‘노랑저고리’, (주)맛있는상상에서 런칭한 ‘찌개애감동’이 이러한 지적들을 바탕으로 대중화와 전문화를 접목시킨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CJ푸드빌에서 해외진출을 위한 테스트매장으로 광화문에 1호점을 낸 ‘카페소반’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지고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한 메뉴인 비빔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던카페테리아 식당이다.
기존의 비빔밥 전문점과 비교해 ‘카페소반’은 가격대를 6천~9천원선, 일품요리 1만2천~1만5천원선으로 낮춰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 대중성을 확보하는 한편 메뉴의 구성도 구절판비빔밥, 수경재배새싹비빔밥, 두반장소스 두부비빔밥, 등심구이소반비빔밥 등을 주요메뉴로 내놓아 전통의 맛에 퓨전을 가미한 인상을 준다.
CJ푸드빌 측은 “세계인들에게 가장 유명하고 최근의 외식트렌드인 웰빙과도 잘 맞아떨어지는 메뉴이기 때문에 비빔밥을 선택했다”고 런칭 배경을 설명했다.

(주)이야기있는외식공간이 강남역 일대에서 운영하는 사월에보리밥과 노랑저고리는 각각 계절음식으로 그칠 수 있는 보리밥을 메뉴개선을 통해 사계절화 한 점과 한정식의 코스메뉴를 두 가지만 두고 맛과 전통성을 살리면서 저렴한 가격에 한정식을 제공한다는 컨셉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봄과 여름이면 제철 특수를 맞지만 기온이 떨어지면 매출까지 떨어져버리는 보리밥집의 특성과 달리 사월에보리밥은 고등어를 우거지에 싸서 묵은지와 끓여내는 고등어조림과 식사에 함께 즐길만한 7가지 단품메뉴를 추가해 보리밥을 사계절 메뉴로 만들었다.

노랑저고리 또한 한정식 코스는 식사 코스인 ‘노랑’(1만5천원)과 식사와 술을 함께 할 수 있는 ‘다홍’(3만원) 두가지만을 두고 일품요리 또한 김세꼬시, 삼합, 숯불돼지등갈비 3가지만을 취급한다.
메뉴를 극히 간소화 한 대신 가격대를 객단가 1만5천원선으로 잡아 전통 한정식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대중화된 한정식집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맛있는 상상이 압구정에 1호점을 낸 ‘찌개애감동’은 일반 영세한식당에서 주로 취급하고 특별히 전문화된 업소가 없는 찌개라는 메뉴를 제1브랜드인 한정식 ‘좋구먼’의 노하우와 엄선된 장맛으로 차별화를 뒀다.
현대적이고 밝은 이미지의 인테리어를 통해 젊은층에 어필하면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발전되지 못했던 찌개라는 메뉴에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청국장찌개, 된장찌개, 고추장찌개, 순두부찌개 등 우리가 흔히 접하는 메뉴를 4천~5천의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하면서 궁중잡채, 탕평채, 불고기 등 단품메뉴도 갖춰 압구정 일대의 젊은 고객층에게도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형곤기자 coolc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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