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일제히 가격 인상
식품업계 일제히 가격 인상
  • 관리자
  • 승인 2007.02.27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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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부자재, 물류비 상승
트랜스지방 저감화 등 부대비용도 늘어
식품업계가 원부자재값 상승으로 일제히 가격인상을 하고 있다.

올해 초 국제 원료값 상승과 고유가로 인한 물류비 상승 등으로 밀가루와 식용유의 가격이 오른데 이어 최근에는 발효유, 음료, 라면 스넥 등 식품 전반에서 가격인상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3월 1일을 기해 기능성 발효유 ‘윌’의 소비자 판매가격을 7년 만에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 인상한다.

지난 2000년 ㎏당 608.32원하던 원유가격이 올해 2월 들어 735.96원으로 20.98%나 치솟는 등 생산원가 압박이 가속화되고 있어 윌의 판매가격을 10% 인상하게 됐다는 것.

그러나 한국야쿠르트는 다른 제품들은 소비자 물가를 고려할 때 파급 효과가 큰 만큼 경영합리화를 통해 원가 상승률 만큼을 회사가 감수, 가격을 인상치 않기로 했다.

매일유업은 발효유의 가격은 올리지 않을 예정이지만 까페라테 가격을 지난 1997년 출시한 이래 처음으로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올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오렌지주스는 오렌지 농축액 가격이 최고 90% 이상 치솟아 음료업계가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웅진식품은 지난 21일 ‘자연은 365일 오렌지주스’(1.5ℓ) 가격을 2500원에서 3050원으로 22% 올리고 해태음료도 ‘썬키스트 오렌지주스’(1.5ℓ)를 2140원에서 2440원으로 14% 인상했다.

롯데칠성음료도 3월 1일부터 ‘델몬트 스카시플러스100’(1.5ℓ)을 2300원에서 2600원으로 13% 인상한다.

농심도 3월 1일자로 주요 라면, 스낵류의 희망소매가격을 평균 7.4% 인상한다.

이로써 신라면은 현행 600원에서 650원으로 8.3%, 짜파게티는 700원에서 750원으로 7.1%, 큰사발면은 850원에서 900원으로 5.8%, 생생우동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7.1%, 새우깡은 600원에서 700원으로 16.7%, 양파링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14.3% 오른다.

농심은 가격 인상의 이유를 국제 원부자재 및 농산물의 가격급등으로 인한 원자재가격 상승, 환경관련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원가부담이 가중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농심 삼다수는 이미 고유가의 영향으로 페트병 제작비용이 늘었다며 올해 초 0.5리터짜리 생수의 출고가격을 8% 올리고 코카콜라도 제품별로 7~9% 정도를 올린바 있다.

진로발렌타인스도 올해 초 500㎖짜리 발렌타인 마스터스의 출고가를 2만8875원에서 3만1735원으로, 4만1272원하던 700㎖ 제품은 4만5375원으로 각각 9.9% 올렸다.

진로발렌타인스 측은 해마다 거듭된 위스키 원액 가격의 상승으로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두산도 원·부자재와 물류비 인상을 이유로 개당에 730원하던 ‘처음처럼’의 출고가를 730원에서 770원으로 40원 올렸다.

또한 옥수수 농지 확대로 보리 경작지가 줄어들자 맥주 원료인 보리 값이 급등하면서 맥주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부재료 가격 인상 뿐 아니라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인해 가공식품의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최근에는 트랜스지방 등이 문제가 되면서 트랜스지방 저감화를 위한 노력 등으로 추가 비용이 많이 발생되고 있어 업체들은 이중 삼중의 가격 인상 압박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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