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정직, 성실, 신뢰가 최고의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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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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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토스트 김도수 관리본부장
김도수 본부장은 소탈하다. 김 본부장을 찾아갔을 때 그는 요즘 새로 시작한 이삭 요벨 매장 한켠에서 서류를 정리하고 있었다. 이삭 요벨 유니폼을 입고 말이다. ‘그래도 국내 최대의 토스트 프랜차이즈 이삭토스트를 관리하고 있는 본부장이라면 멋진 정장에 폼 나는 사무실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그의 인생 말년 계획은 제2브래드인 이삭 요벨 이후 제3브랜드까지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이삭 매장 한 두개 정도 운영하면서 뒤에서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김도수 본부장은 부지런하다. 2004년 이삭토스트 가맹점이 한참 늘어날 때는 일주일에 30~50개씩 매장이 오픈 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관리하고 교육하는 담당자는 김 본부장뿐이었다. 가맹점이 400개 정도 됐을 때까지 그 혼자서 매장관리를 담당했다. 덕분에 말 그대로 발바닥에 땀나도록, 아니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도록 뛰어다녔다고 한다. 지금도 쉴 새 없이 돌아다니는 것이 그의 일이다. 특히 요즘에는 새로 시작한 이삭 요벨 사업으로 인해 분주하다.

김도수 본부장은 노력파다. 김 본부장의 전직은 직업군인이다. 아니 직업군인이 외식사업을 한다는 것이 의아스러웠다. 게다가 이삭토스트의 인기 메뉴인 스페셜 토스트와 베이컨 토스트 등이 그가 개발한 것이라고 하니 믿기지 않았다. 비결을 물으니 전직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알려고 노력했더니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나오더라는 것이다. 제2브랜드 이삭 요벨을 기획한 것도 김 본부장의 작품이다. 이를 위해 소문난 외식업소는 거의 다 다녀봤다고 한다. 그는 노력 빼면 시체다.

김도수 본부장은 착하다. 그가 이삭토스트에 몸을 담고 있는 것은 기업 정신과 목표에 반했기 때문이다. 이삭토스트는 처음부터 영리사업을 목적으로 만든 회사가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었다. 김 본부장 역시 어려운 상황에 이삭토스트를 만나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삭은 가맹비를 받지 않는다. 또한 기업의 수입 중 상당 부분을 구제와 선교에 사용하고, 특히 우리나라의 작고 여건이 좋지 않은 유인도를 대상으로 ‘섬 살리기 운동’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같은 기업의 이념이 좋고 이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한다. 또 어려운 처지에 있던 사람이 이삭토스트를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보람 있다고 말한다. 덕분에 그의 휴대폰에는 명절·연말에 감사의 문자메시지가 800여통 들어온다고 한다.

정직과 성실, 신뢰만 있으면 된다고 믿는 김도수 본부장으로 인해 외식업계뿐 아니라 이 사회가 더 따뜻해지길 기대해 본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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