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에 대한 인식전환 절실”
“관광산업에 대한 인식전환 절실”
  • 김병조
  • 승인 2007.03.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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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 관광인 대회' 주도한 남상만 서울시관광협회장
2007년 3월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남상만 서울시관광협회장을 비롯해 3500여명의 관광인들이 운집했다. 날로 악화되고 있는 관광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서였다. 서울시관광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1961년 협회가 설립된 이래 4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서울시가 관광산업 육성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잡은 가운데 개최된 이번 ‘2007 서울관광인대회’는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행사를 주도한 남상만 회장을 만나봤다.

▲ 서울특별시관광협회 회장으로 취임하자마자 큰 행사를 치렀는데 이번 ‘서울 관광인대회’ 행사를 기획한 취지가 무엇인가.
- 관광산업의 문제점은 관광산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다.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부가가치와 고용창출이 매우 높아 21세기 유망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그래서 세계 각국이 관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과소비ㆍ사치업종으로 인식해 규제와 단속을 강화하고 심지어는 세제상의 불이익까지 주고 있는 현실이다.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보는가.
-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았다. 당초 12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35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함께하면서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관광인들에게 많은 힘을 실어줘서 매우 고무적이었다. 오세훈 시장은 관광산업 육성을 시정목표의 최우선으로 잡고 관련 예산도 대폭 증액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거는 기대가 크다.

▲ 이번 행사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 서울시가 관광산업 육성이라는 올바른 방향을 설정했다. 그 정책이 성공하려면 업계가 그 방향으로 ‘정렬화’ 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관광협회가 주도한 이번 관광인대회는 그런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그 다음으로는 정부가 예산지원이나 세제 혜택 등의 후속조치를 취해 업계가 자부심을 갖고 더욱 분발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는지.
- 경제적으로는 부가세 영세율 적용이나 종합부동산세 연계 미적용 등 세제혜택을 줘야 한다. 그리고 심리적으로는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본다.

▲ 서울시가 중저가 음식점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했는데 배경이 무엇인가.
- 관광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 중의 하나로 가격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 원화가치 상승으로 서울의 물가가 세계 주요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물가 수준을 낮추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해외 관광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에 대해서는 각종 혜택을 주겠다는 취지다.

▲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음식관광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가 없는가.
- 음식은 관광의 요소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그동안 국내 관광시장은 덤핑 문화로 매우 왜곡돼 있었다. 우수한 우리음식의 진수를 해외 관광객들에게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음식테마관광을 개발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김병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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