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쥬스↓, 차음료 포함 기타음료 소폭↑
탄산음료↓, 쥬스↓, 차음료 포함 기타음료 소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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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1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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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시장 점유율 분석-(2)음료
지난해 국내 음료 시장은 전년대비 1.6%정도 감소한 약 3조4000억 원 규모를 형성했다.

시장을 분석, 최근 음료시장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탄산음료, 쥬스 감소, 기타음료 소폭상승’이라고 할 수 있다.

웰빙 트렌드와 패스트푸드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해 탄산음료 시장은 크게 감소했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콜라 매출의 급감으로 인해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던 콜라와 사이다의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좁혀져 조만간 사이다가 역전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에 민감한 주스시장도 약 5%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오렌지 값 폭등으로 인해 업체들이 저과즙 음료를 출시하며 마케팅에 주력, 저과즙 쥬스 사장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타음료 시장은 커피음료, 스포츠음료, 홍차, 니어워터, 식혜, 곡류, 기능성음료 등은 하락세지만 녹차, 혼합차, 두유, 생수의 신장률이 커 전체적으로 보면 전년대비 소폭 신장했다. 차음료, 두유, 생수, 기능성음료 등을 포함한 기타음료 시장은 지난해보다 4% 대나 성장했다.

◇탄산음료=1조 200억원대의 탄산음료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 2005년 7% 감소에 이어 지난해에도 6%대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콜라의 감소가 두드러지는데 콜라는 10~15% 감소했지만 사이다는 오히려 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콜라 시장규모는 2001년 6300억원을 정점으로 2003년 5100억원으로 줄었고, 2006년에는 4160억원으로 다시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사이다 시장은 콜라의 하락세와 정반대의 곡선을 그렸다. 2001년 2900억원, 2003년 3200억원에 이어 2006년엔 3350억원의 매출을 기록,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한때 콜라의 절반도 되지 않던 사이다 시장 규모가 콜라의 턱밑까지 따라온 것이다.

이는 사이다가 탄산음료임에도 불구하고 색소와 카페인이 없어 ‘웰빙’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사이다 시장은 전년대비 1% 신장한 약 3400억 원의 시장을 형성하였는데, 롯데칠성의 칠성사이다는 4%의 신장세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코카콜라의 킨사이다는 저가공략에도 불구하고 2%의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해태음료의 축배 콤비사이다, 세븐업과 일화의 천연사이다 역시 큰 폭의 마이너스 실적을 거두었는데 이제는 3%대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정도이다.

연도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롯데칠성과 코카콜라의 비율이 각각 2004년 73%, 23% 2005년 70%와 25%에 이어 지난해에는 75%와 22%를 기록했다.

2005년 코카콜라는 킨사이다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가격할인과 밀어붙이기를 시도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으나 롯데칠성이 환경캠페인 등으로 이미지가 개선돼 점유율을 더욱 올리며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콜라시장은 약 42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면서 지난해 대비 약 7%가 넘는 마이너스 신장세를 기록했다. 콜라시장은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개 업체가 콜라시장을 모두 차지하며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2006년에도 콜라시장의 유지를 위해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는 월드컵과 관련된 대대적인 마케팅 판촉 노력을 기울였다. 이 영향으로 상반기에는 2%의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하반기에 들어 계속적인 소비자들의 건강 선호 경향과 경기침체에 따른 외식업체의 콜라소비 감소 등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5년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눈에 띄는 점은 코카콜라가 11%대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지만 브랜드 인지도의 지속적인 향상으로 펩시콜라는 지난해보다 1%의 신장을 기록했다.

코카콜라보틀링의 코카콜라와 롯데칠성의 펩시콜라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각각의 연도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2004년에는 코카콜라가 60%, 펩시콜라가 39%였고 2005년에는 59%, 40%였다. 이어 지난해에는 55%, 45%로 같은 콜라라 하더라도 코카콜라의 점유율은 계속 하락, 펩시콜라가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탄산음료 가운데 유일한 성장을 기록했던 후레바 제품은 작년에 비해 13%가 넘는 큰 폭의 마이너스 실적을 거두면서 2050억원에 못 미치는 시장을 형성했다. 이는 주요 음료업계가 사이다와 콜라에 마케팅력을 치중한 결과로 평가된다. 한편 유성탄산 음료인 밀키스, 암바사 등도 지난해에 연이어 7%대의 마이너스 실적인 약 480억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보리탄산음료인 일화의 맥콜도 지난해에 비해 8% 마이너스 실적인 110억원을 기록했다.

◇주스=지난해 주스 시장은 약 8900억 원의 시장을 형성하며 전년과 비해 약 5%에 달하는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주스 시장은 선두 롯데칠성을 해태음료가 추격하고 있는 상황으로 2004년에는 롯데칠성이 53%, 해태음료가 35%를 차지하고 2005년에는 롯데칠성이 50%, 해태음료가 33%, 미닛메이드를 선보이며 주스 시장에 뛰어든 코카콜라가 5%를 점유했다.

지난해에는 롯데칠성이 51%, 해태음료가 35%, 코카콜라가 6%를 기록했다.

23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경기에 민감한 100% 상온주스는 13%가 넘는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910억원 규모의 냉장유통주스 역시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고가 제품 구매경향이 감소하면서 전년에 이어 5%대의 마이너스 실적을 거두고 시장규모가 1000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롯데칠성의 ‘델몬트 콜드’가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거두며 그나마 선전했다.

지난 2004년 각각 50%의 점유율로 롯데칠성의 델몬트와 해태음료의 썬키스트가 시장을 양분하던 100% 상온 주스 시장은 2005년 1월 코카콜라가 미닛메이드를 출시하며 적극적인 판촉으로 시장에 진입하던 첫해 15%까지 점유율을 확보했다.

이로써 2005년에는 델몬트 45%, 썬키스트 40%, 미닛메이드 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지난해에는 각각 41%, 40%, 19%를 나타냈다. 미닛메이드는 지속적인 성장세가 눈에 띄는데 이는 코카콜라보틀링이 나쁜 이미지인 탄산음료 보다는 웰빙 컨셉의 주스 시장에 주력, 하락하는 매출 감소분을 만회하기 위해 오렌지 주스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아래 1+1 행사 등을 진행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해 고가의 100% 상온 주스를 외면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코카콜라보틀링은 낮은 마진으로 콜라로 벌은 돈을 다 까먹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큰 타격을 입었다.

냉장주스 시장은 롯데칠성의 ‘콜드’가 선두를 차지하는 가운데 서울우유의 ‘아침에 주스’가 2위를 기록하고 매일유업의 ‘썬업’, 해태음료의 ‘NFC’가 그 뒤를 잇고 있다.

2005년 냉장유통주스 시장은 롯데칠성이 46%, 서울우유가 23%, 매일유업이 16%, 해태음료가 13%를 차지했는데 지난해에도 롯데칠성은 46%, 서울우유는 23%, 매일유업은 16%, 해태음료는 13%로 비슷한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냉장유통주스 시장은 지난 2003년 1140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2004년 1070억원, 2005년 950억원, 2006년 910억원 등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다른 고급 주스의 시장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시장의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에는 롯데칠성의 델몬트 리뉴얼, 해태음료의 고급 유기농 출시 등 음료 업계가 주스 시장을 강화해 고급 주스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제 오렌지가격의 급등으로 주스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천연과즙 50% 이하의 묽은 주스 시장이 다시 커질 조짐을 보여 고급주스와 동시에 저과즙 주스 시장이 동시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제주감귤주스와 토마토주스의 계속적인 인기로 최근 성장을 거듭했던 1500억원 규모의 50%주스가 2가지 대표 제품의 부진으로 전년과 비해 20%가 넘는 큰 폭의 마이너스 실적을 거두었다.

지난해 열대과일주스 시장의 부진과 다른 히트제품 부재로 큰 폭의 마이너스 실적을 거두었던 38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저과즙 주스군이 롯데칠성의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의 빅히트로 13%가 넘는 신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저과즙주스의 신장에도 불구하고 전체 주스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편 과립주스와 통조림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10%~25%에 달하는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기타 음료시장=기타음료들은 지난해에 비해 4% 신장한 약 1조5000억원이 조금 넘는 시장을 형성했다.

커피음료 시장은 금년에도 3%가 넘는 마이너스를 실적을 기록하며 28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커피음료시장의 주력인 캔커피 시장(2050억원)이 기대와는 달리 4%에 가까운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780억원 규모의 컵커피 시장은 주력 업체인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조금 신장해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다.

스포츠음료는 지난해 상반기에 월드컵과 맞물려 각 사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지만 실적은 전년대비 약 1% 정도 감소한 2000억 원이 조금 못 미치는 실적을 올렸다.

롯데칠성의 게토레이는 지난해 7월 제품 리뉴얼을 하고 마라톤, 농구 등의 스포츠행사 지원과 동호회 후원 등 다양한 판촉 전략으로 전년대비 15% 가까이 신장한 실적을 거두면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는 마이너스 실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와 해태음료의 네버스탑은 큰 폭의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두유음료는 최근 몇 년간 마이너스 실적을 거두다 지난해에는 24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약 6% 신장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매일유업의 병 두유제품인 ‘순두유’가 40% 이상 크게 성장한 영향으로 보이는데 이로 인해 매일유업은 삼육두유를 처음으로 따라잡으며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두유의 선두업체인 정식품과 2위 업체였던 삼육두유는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거두었다.

미과즙음료로 대표되던 니어워터음료시장은 기능성 니어워터음료인 아미노산 음료 등이 가세했으나 지난해 전년대비 25% 이상 감소한 730억원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의 ‘2%부족할 때 DBH’는 이제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5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2003년 6월에 롯데칠성이 ‘아미노플러스마이너스’ 를 선보이며 나타난 아미노산음료는 현재 해태음료의 ‘아미노업’, 동아오츠카의 ‘아미노밸류’ 등이 생산 판매되고 있으나 지난해 160억원의 실적에 그쳤다.

차음료 시장은 1650억원대의 실적으로 전년대비 70%가 넘는 신장세를 나타냈다. 차음료의 대표주자인 녹차는 600억원의 매출로 25%가 넘는 성장을 기록했는데 롯데칠성의 지리산생녹차와 동원 보성녹차, 남양 여린잎녹차, 코카 하루녹차 등이 선전했다.

녹차시장은 동원F&B가 40%, 롯데칠성이 18%, 코카콜라가 13%, 해태음료가 10%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최근 몇 년간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3% 마이너스 성장을 한 320억원 규모의 홍차 시장은 롯데칠성의 실론티가 82%의 시장을 점유, 단연 선두이고 코카콜라의 네스티가 11%, 동아오츠카의 데자와가 7~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그리고 롯데칠성의 오늘의 차, 남양유업의 17차 등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 혼합차 및 보리차 시장은 700억 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에 곡류음료는 웅진만이 제품을 판매하면서 전년대비 9%정도 매출이 감소하면서 180억원이 조금 넘는 시장을 형성했다. 그리고 식혜와 같은 전통음료도 3% 감소한 약 46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건강 선호 현상으로 성장을 거듭했던 비타민음료, 콜라겐음료, 섬유음료 및 기타 기능성을 가미한 기능성 음료가 전년보다 약 16% 마이너스 성장한 1050억 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한편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 및 식생활의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증가로 새천년 이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먹는 샘물 시장은 지난해 12%의 신장세를 기록하면서 3400억 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먹는 샘물시장은 20% 가까이 성장한 롯데칠성 ‘아이시스’를 비롯해 농심의 ‘삼다수’ 등 10여 개의 대표적인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해양 심층수 등 값비싼 고급 샘물에 대한 관심이 점차 올라가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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