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7500만개 판매, 전년비 30% 증가한 180억원 달성
종합식품전문기업 ㈜삼립식품(대표 서남석)의 올 겨울 호빵 매출이 180억원을 달성하면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호빵 판매 종료 시점인 3월 16일까지의 호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삼립식품은 하루 평균 약 50만개씩의 호빵을 팔아 시즌 동안 총 7500만개의 호빵을 판매했으며, 하루 최고 판매량은 130만개였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 1인당 평균 1.5개씩 삼립 호빵을 소비한 것으로, 밀가루 약 7500톤 분량이다. 또 지름 10cm의 호빵을 기준으로 하면 63빌딩 2만8400채의 높이다.
삼립식품 이만기 마케팅 팀장은 “쌀가루를 첨가하는 등의 품질 개선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며 “5개 미만의 미니 제품이 나홀로족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전년보다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트랜스 지방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트랜스지방 제로인 호빵의 안전성을 믿고 소비자들이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 트랜스 지방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던 지난 1, 2월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70% 신장한 47억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매출에서는 호빵의 원조인 ‘단팥호빵’이 여전히 강세를 보여 약 103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체 매출의 약 57%을 차지했고, 야채호빵이 24%, 피자호빵이 10%로 그 뒤를 이었다.
매콤불닭호빵, 초코호빵, 단호박호빵, 김치호빵 등 인기 신제품 4종 중에서는 ‘단호박 호빵’이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회사 관계자는 “2005년에 출시한 ‘자연愛 호밀호빵’이 웰빙 트렌드를 타고 좋은 반응을 얻은 것처럼 웰빙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단호박호빵이 큰 인기를 모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호빵’ 이라는 제품명을 만들어내 1971년 첫 판매를 시작한 삼립식품은 ‘호빵 원조기업’답게 올해까지 7억봉지 이상, 낱개로는 40억개 정도의 호빵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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