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가든, 세계적인 브랜드 반열에 올려놓을 터”
“30년 역사 삼원가든을 ‘SG Dinehill’로 브랜드화 시켜 세계적인 수준의 레스토랑 브랜드 반열에 올릴 겁니다.”연매출 300억원, 한국의 대표적인 한식당 브랜드인 ‘삼원가든’의 신세대 경영주 박영식 부사장의 포부는 대단하다. 이런 그에게 경영철학을 묻자 예상외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간단한 답변만을 건냈다.
28살의 젊은 나이에 국내 외식업계의 미래를 짊어져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진만큼 주위의 기대가 자칫 버거울 만 한데 박 부사장의 경영철학은 이렇듯 단순하고 확실했다.
박 부사장은 “한식의 세계화 초석을 위해 한국 고유의 손맛을 레시피화 시킬겁니다”라고 강조한다.
그는 뉴욕대 호텔경영학과 재학시절 미국에 진출한 한식 브랜드들의 맛을 일일이 다 검토했지만 한식에서 가장 중요한 손맛이 나타나지 않아 실망만 했었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이런 맛으로는 성공한다 해도 한식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라며 “하지만 삼원가든의 맛은 30년 역사 속에 수많은 외래 방문객들의 반응을 집대성한 종합물인 만큼 이제는 세계화 시켜야 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가 제일 먼저 시도한 것이 새 법인인 ‘SG Dinehill’의 출범이었다. 박 부사장은 ‘삼원가든’으로는 종합 외식 브랜드를 내세우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새 법인을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종합 외식브랜드 법인 출범을 위해 우선은 고급 컨셉의 레스토랑 ‘SG Dinehill’을 4층 규모로 청담동에 곧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올 하반기를 시점으로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을 오픈 할 예정이며 컨셉은 구이 전문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한식당에서 세계화 초석의 기반이 될 메뉴는 바로 구이”라며 “외국과 달리 양념으로 숙성시킨 고기 맛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인이 가장 반하는 최고의 메뉴로 꼽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 부사장은 한식의 세계화는 아직 이른 감이 있는 만큼 서두르지 않고 국내에서 사업성이 확보 될 때까지 천천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는 시스템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 육가공 공장의 증축을 실시한다.
박 부사장은 “현재 한식당의 수익률은 좋은 편이 아닌 만큼 운영구조에 변화를 모색 할 것” 이라며 “운영 효율화를 위해 메뉴의 정량화 계량화 작업 외에도 한식당의 고질병인 인력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의 모색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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