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지만 강한 추진력의 소유자
동원홈푸드의 경영지원팀을 이끌고 있는 구자혁 부장. 이 회사의 창립멤버이기도 한 그는 영업개발를 비롯해 운영, 기획을 거쳐 올해부터는 신규사업인 프랜차이즈사업부를 담당하는 등 주요업무를 두루 경험하면서 회사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평소에는 조용한 성격이지만 한번 계획한 일은 끝까지 밀어 붙이는 강한 추진력을 보이는 구 부장은 지난 2005년 동원홈푸드로서는 불모지였던 학교급식분야에 진출한다는 회사의 방침에 따라 1년 사이에 20여개의 학교를 수주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구 부장은 “당시에는 개발팀원들이 모두 일심 단결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뛰었고 회사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한 투자를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어떤 조직에서도 언제든 맘 터놓고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상사 2명과 부하직원 2명은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구 부장은 그만큼 인간관계를 중시한다. 아무리 바빠도 경영관련 서적은 한 달에 두 권 이상은 반드시 읽는 등 자기발전을 위해 개인적인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 그는 직장 내에서는 다른 건 몰라도 합리적인 상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직원들이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유도하는 것도 구 부장이 중요시하는 업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구 부장이 올해 꼭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지난해부터 동원홈푸드가 주력하고 있는 외식사업 중 하나인 ‘샌드프레소’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일이다.
그는 “샌드프레소는 브랜드 이미지가 다소 실추돼 있는 상황에서 동원홈푸드가 인수했기 때문에 관련 직원들조차 일에 대한 의욕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따라서 올해는 샌드프레소도 충분히 성장가능성이 있는 브랜드라는 것을 증명해 보임으로써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구 부장은 지난해 말 고려대학교 내에 입점한 샌드프레소 점포가 성공한 사례를 바탕으로 대학교에 맞는 컨셉으로 ‘제 2의 샌드프레소’ 브랜드 개발을 구상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핵심 상권을 골라 직영점만 5개 점포를 오픈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영지원팀을 맡고 있는 그의 최근 고민은 회사의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다. “급식사업은 하면 할수록 어려운 분야”라고 말하는 구 부장은 “올해는 급식의 한계를 뛰어넘어 수익모델을 창출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연 기자 pjy@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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