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샌드위치 브랜드 국내 성적은 부진
미국 유명 샌드위치 브랜드 국내 성적은 부진
  • 관리자
  • 승인 2007.04.0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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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권자 교체, 부도, 철수 등 고전
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들이 국내에서는 유독 맥을 못 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퀴즈노스 서브, 서브웨이 샌드위치와 함께 미국에서는 3대 샌드위치 브랜드로 유명한 ‘슐라스키델리’는 국내에 유입된지 만 6년이 지났지만 현재 을지로 4가에 매장 하나만을 남겨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매장 또한 올해 철수를 확정함에 따라 ‘슐라스키델리’ 브랜드는 조만간 국내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슐라스키델리는 효모와 올리브유를 넣고 반죽해 즉석에서 구운 호밀빵만을 사용하는 ‘건강 샌드위치’를 컨셉으로 미국에선 약 1천개의 매장이 운영돼 나스닥까지 상장된 유명 브랜드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슐라스키델리는 AIF코리아(대표 노영란)가 지난 1998년 라이센스권을 획득해 2002년 롯데백화점 안양점에 1호점 내고 한때는 30개 점포까지 확장을 했으나 운영악화로 3년 전 부도처리 돼 사업을 정리했다.

특히 AIF코리아는 운영이 악화될 당시 점주들에게 로열티를 선수금으로 받는 사기행각으로 고소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직원들 또한 노동청에 임금체불을 이유로 고소조치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운영중인 을지로 매장은 부도당시 브랜드 로열티 선수금 지불에 따른 상표권 사용을 인정받아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내 레스토랑 업계에서 5년 연속 점포성장률 1위를 기록, 전 세계 25개국에 5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샌드위치 레스토랑 ‘퀴즈노스 서브’ 역시 지난해 상반기에 한국 내 사업권자를 바꾸고 국내 샌드위치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퀴즈노스 서브는 지난 2003년 말 강남역과 역삼동에 직영점을 내고 한국에 상륙했지만 2006년까지 100호점을 오픈한다는 목표와는 달리 답보상태를 거듭, 오픈이 지지부진하자 지난해 3월 ㈜유썸이 브랜드권을 인수, 지난해 7월부터 가맹사업을 다시 본격화 했다.

현재 국내에 60여개의 매장을 운영중인 ‘서브웨이 샌드위치’ 또한 지난해 초 서브웨이 코리아의 부도로 현재는 미국 본사인 ‘서브웨이인터내셔날B.V’가 직접 운영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브웨이 샌드위치는 전 세계 86개국, 2만6000여개 가맹점이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브랜드 샌드위치 전문점들의 영업부진에 대해 (주)창업경영연구소(소장 이상헌) 안정훈 이사는 “미국에서 샌드위치는 칼로리가 낮은 야채와 빵을 재료로 해 웰빙 트렌드와 잘 부합되고 특히 바쁜 현대인들이 신속하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간식과 저가의 패스트푸드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만큼 미국과는 시장상황이 크게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안 이사는 또 “현재 자본력을 앞세운 대형 커피브랜드들이 샌드위치를 판매하고 있고 제과 전문점에서도 판매를 하는 만큼 고가를 내세운 유명 샌드위치 전문점들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또한 최근 패스트 푸드의 웰빙화와 저가 정책이 샌드위치 시장의 경영악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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