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점식당, New 트렌드 부상
정육점식당, New 트렌드 부상
  • 관리자
  • 승인 2007.04.12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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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푸드원, 농협목우촌, 장원토종한우 프랜차이즈 전개
불황기에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수
정육점에 식당을 결합시킨 복합형 외식업소가 불황기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육점식당은 기존에 육류 도매업이나 관련 제조업체에서 종사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육류 유통 노하우를 살려 개인식당 형태로 운영해 오던것이 전부였으나 최근 대대푸드원이 천지수화풍으로, 농협목우촌이 웰빙명가로, 장원플러스가 장원토종한우로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 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정육점식당의 성장은 이제 막 시작된 단계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정육점 가격에 고기가 판매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으로 고객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상권에 따라 융통성있는 인테리어로 다양한 사업전략을 펼칠 수 있어 일시적인 붐이 아닌 새로운 외식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육점식당은 일반적인 음식점 매장에 정육코너가 함께 운영되는 형태다. 정육코너에서 원하는 부위의 육류를 원하는 무게만큼 구입할 수 있고, 소액의 자리 제공료를 지불하면 매장내 마련된 자리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도 있다.

상권에 따라 정육점과 식당 이라는 두 기능 중 하나를 강화 혹은 약화시켜 매장을 유동적으로 변형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상권에서는 음식점 기능을 강화시켜 매장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확보하고, 유동인구가 적고 정육점 이용객이 많은 곳에서는 정육코너의 쇼케이스 인테리어를 강화하는 방식이 그것이다.

또 원산지와 고기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기 때문에 공급하는 제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비큐보스라는 치킨프랜차이즈로 잘 알려진 대대푸드원은 '천지수화풍' 이라는 브랜드로 정육점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대대푸드원은 천지수화풍의 가맹사업 전개를 위해 2년여에 이르는 비교적 오랜 기간동안 경기도 부천에서 직영점을 운영하며 시스템을 정비, 브랜드의 성공여부를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수화풍은 지난 2005년 6월에 오픈, 영업이 안정궤도에 접어든 지난해에는 월평균 4000만원, 연간 4억8000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 중 주류가 16%, 자리 및 야채 등 서비스 매출이 17%, 정육점 매출이 10%를 차지했다.

실평수 40평 규모의 매장은 정육코너가 7~8평, 주방 8평, 나머지 공간은 15개의 테이블과 함께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영업 초창기에는 매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때 내도록하는 자리 제공료로 2000원을 받고 야채는 1000원(3명분으로 적당량)에 별도로 제공 하던것을 최근 들어서는 자리 제공료와 야채 무한리필 서비스를 한꺼번에 묶어 3900원에 제공하는 등 고객의 편의성을 최대화 했다.

천지수화풍의 김필동 점장은 "지난 2년여간 매장을 운영하면서 메뉴 및 시스템 부분에서 볼 때 가맹사업화에 필요한 것은 모두 준비가 됐지만, 40평을 기본매장으로 했을때 약 3억원 정도의 적잖은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맹점 전개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에 앞서 신중을 기해 한번더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점장은 또 "정육점식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점주의 자질로 고객들 입장에서는 정육점식당이 보편화된 음식점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제품의 가격이나 서비스 이용방법, 고기먹는 방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 줌으로써 단골 고객을 확보해 나가는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농협목우촌의 '웰빙명가'는 30평을 기본형으로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가맹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매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때 내게하는 자리 제공료로는 1인당 2000~3000원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웰빙명가는 우수등급의 꽃등심과 삼겹살을 주력 메뉴로 내세워 연내 50개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땃따붓따라는 맥주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장원플러스도 지난해 '장원토종한우'로 정육점식당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본사에서 일정하고 좋은 품질의 한우 유통 및 교육을 하는 한편 인테리어 및 시설투자의 최소화를 성공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성민 기자 min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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