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 심플로트 이지연 INTERNATIONAL PM(product manager)
"세계 각 나라마다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려고 노력해요"우리나라와 호주 등을 비롯해 전 세계 8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냉동식재 개발 및 유통전문회사 J.R 심플로트에서 제품의 개발부터 마케팅 등 제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지연 PM.
그녀와 심플로트의 인연은 1996년 한국지사에 입사하면서 시작됐고, 한국지사에서 근무한지 3년만에 각 나라의 문화를 반영한 순발력 있는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미국 본사로 건너갔다. 한국지사에서 주로 구매관련 업무를 담당해 오던 그녀는 수시로 공장을 방문해 제품을 점검하는 등의 고된일을 도맡아 했지만 불평보다는, 힘든 일이기 때문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자부심으로 오히려 일을 즐겼다.
본사로 옮기고 나서도 고향에 대한 향수에 연연하기 보다는 빠른 시일내에 업무에 적응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일에만 전념했다.
이같은 근성 덕분에 그녀는 현재 J.R 심플로트의 국제 비즈니스 부서의 중역으로 성장했음에도 여전히 공장을 방문하고 제품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등의 일을 거르지 않고 있다.
또한 세계 식품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각 지사와 본사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 시키기 위한 가교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트랜스지방 제로화를 심플로트 전 제품에 적용시키고 홍보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진행으로도 매우 분주하다.
각 지사로부터의 컴플레인에 대한 처리도 담당하고 있는 그녀에게는 하루에도 몇 번씩 미국과 한국, 호주 등 각 나라로부터 다양한 불만의 메세지가 전달된다. 비록 다른 업무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와중이라도 그녀는 컴플레인 처리를 최우선으로 한다.
그녀는 "한국지사에서 근무할 때 업무상 본사에 문의를 한 적이 있는데 담당자가 외부 업무중이거나 휴가중이어서 마냥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겪은적이 있었다"며 "그때 느꼈던 절박함과 답답함을 알기 때문에 비록 다른일을 하고 있더라도 시간을 내어 빠른시간내에 불편함을 해결해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파트너의 시간과 계획도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그녀는 "심플로트에 대해선 이지연을 통하면 어떤 문제든지 해결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게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국제 비즈니스에 대한 그녀의 열정 이면에는 사람과 사람간의 정을 중요시하는 인간다움이 묻어난다. 요리에 손재주가 있는 그녀는 가끔 사람들을 집에 초대해 김치찌개, 불고기 등과 같은 한국요리를 선보이기도 한다.
전 세계에서 3조원 냉동식재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심플로트. 국제 비즈니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항상 책임을 다하는 그녀가 있어 더욱 믿음이 간다.
이성민 기자 min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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