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웅진이어 LG 생활건강 우선협상대상 선정
6월 중순 이사회서 매각여부 결정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의 인수전이 SPC그룹과 웅진그룹, LG 생활건강 등 3파전으로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중순 이사회서 매각여부 결정
그동안 알려졌던 SPC 그룹과 웅진그룹 외에 LG 생활건강은 30일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의 인수의양서를 제출”했으며 추후 관련 진행사항이 확정되는 경우 즉시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보틀링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이들 업체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당초 입찰에 참여한 씨티벤처캐피탈(CVC)은 우선협상 대상자에서 제외됐고, 멕시코의 펨사의 경우엔 중도에 인수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은 현재 출시하고 있는 루슬림 등 녹차와 건강기능식품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레모니아, 마이빈 등을 내놓으며 음료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지난 90년대 후반 중단했던 음료 사업을 재개하며 미국과 일본회사가 선점하고 있는 기능성음료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수를 할 경우 기존의 유통망과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의 전국 유통망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카콜라보틀링의 인수가가 4000억 원 안팎이 될 것이라 분석되는 가운데 LG 생활건강은 올해 1000억 원대의 당기순익이 예상돼 자금조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샤니, 삼립식품 등 프랜차이즈 및 식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SPC는 파스쿠치 등 커피전문점이나 타마티 등 샌드위치 전문점 등에서 음료를 취급하고 최종적으로 종합식품기업을 추구,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의 웅진식품 역시 지난 2월 종로타워로 본사를 옮기고 종합식품회사로의 도약을 다짐한 바 있다. 이번 인수 의향서 제출도 영업망의 확충을 기반으로 사업 확대를 노리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다.
코카콜라보틀링은 실사를 거쳐 다시 한 번 의향서를 받고 오는 6월 중순 이사회에서 매각할 지 보유할 지를 논의한 후에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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