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미국내에 씨푸드 레스토랑을 전파한 선구자
[특별인터뷰] 미국내에 씨푸드 레스토랑을 전파한 선구자
  • 관리자
  • 승인 2007.05.09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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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루 마키노 마키노차야 회장
▶ 토루 마키노 회장
국내 외식업계는 씨푸드 뷔페 전쟁이 한창이다. 국내 브랜드 뿐 아니라 해외 브랜드까지 가세, 약 1천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씨푸드 시장에 최근 美 최대의 씨푸드 레스토랑 마키노 차야가 강남1호점 오픈으로 국내에 진출하면서 시장의 급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미국 내 첫 일식 뷔페 레스토랑인 에도코와 토다이를 런칭하고 현재 美 마키노 차야를 운영하고 있는 토루 마키노(Toru Makino) 회장을 만나봤다.

▲마키노 차야의 첫 번째 해외 진출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씨푸드 음식, 씨푸드 뷔페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한국 진출의 첫 번째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미국내 마키노 차야를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을 보면 중국인 다음으로 한국인이 많은데 이들 고객들이 마키노 차야의 한국 진출을 적극 권유한 것 역시 한국행에 자신감을 얻게 된 계기가 됐다.

▲ 토루 마키노 회장은 토다이를 비롯해 에도코, 마키노 차야 등 주로 씨푸드 레스토랑을 선보였다. 씨푸드 레스토랑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1980년 처음 미국에 가서 일본 음식점에 취직을 하게 됐다. 그런데 대부분의 고객들이 메뉴북에 있는 메뉴명만 보고는 그 음식이 어떤 음식인지 잘 몰라 일본 음식을 어려워하더라.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일본음식을 잘 알릴 수 있을 까 고민하다 생각해낸 것이 바로 뷔페였다. 눈으로 직접 음식을 보고 골라 먹을 수 있게 하면 메뉴북도, 또 메뉴에 대한 별도의 설명도 필요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1981년 오픈한 에도코로 5년 동안 17개 매장까지 전개했다. 이후 에도코를 좀 더 업그레이드해 만든 것이 바로 현재 한국에서 들어와 있는 토다이다.

1989년 LA 토렌스에서 시작한 토다이는 에도코에 없던 게요리를 추가하는 등 씨푸드 뷔페 컨셉을 보다 널리 알리는 역할을 했다. 이후 2003년 토다이를 보다 업그레이드시킨 마키노 차야를 오픈, 현재 미국 내에 3개점을 운영중이다.

▲한국에는 이미 토다이가 지난해에 오픈을 했으며 오는 4월 미나도도 오픈을 앞두고 있는 등 기존 국내 자생 씨푸드 뷔페 브랜드를 비롯해 미국의 3대 브랜드까지 더해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에 마키노 차야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마키노 차야의 최대 경쟁력은 시스템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적이라는 것이다. 신선도 제일주의를 원칙으로 활어와 대게, 킹크랩 등 고단가 식재와 함께 건강에 좋은 웰빙 식재를 사용하는 등 원가를 따져가며 수익 극대화를 최우선 목표로 두기 보다는 고객의 요구와 트렌드에 부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 마키노 차야도 마찬가지다. 한국 본사인 군산횟집에서 공수해 오는 자연산 광어 등 제철 씨푸드 및 어종을 이용한 다양한 메뉴와 즉석 조리코너를 강화하는 등 고객만족을 위한 최적의 메뉴 및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씨푸드 레스토랑의 전망은.

- 미국에서는 15년 전부터 스시 열풍이 일기 시작했으며 이후 일본음식, 씨푸드 붐으로 확산되면서 그 인기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인들 사이에 스시 등의 일본음식은 고급 건강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고 이러한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일례로 원래 미국에서는 껍질콩을 먹지 않았으나 토다이에서 껍질콩 요리를 선보인 후 일반 수퍼마켓에서도 가공 껍질콩을 판매할 정도로 대중화됐다.

미국 마키노 차야의 경우 1개 매장에서 일평균 600명의 고객이 방문, 300석에서 약 40~50만불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성공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고급음식이라 생각하는 씨푸드를 뷔페로 먹는 다는 것이 최근 한국 고객들의 트렌드에 적중하고 있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는 한 씨푸드 레스토랑의 인기 역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은옥 기자 y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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