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F&B, 내실 다지기 주력
교촌F&B, 내실 다지기 주력
  • 관리자
  • 승인 2007.05.1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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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상권보호 통한 효율적 운영
해외시장, 오리지널 간장양념치킨 이미지로 승부수
교촌F&B가 외형성장을 멈추고 가맹점 통폐합을 통한 내실 다지기를 본격화 하고 있다. 신규 수요의 창출은 해외 시장 개척에서 해답을 찾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지난 1996년 대구에서 시작해 차별화된 간장양념 치킨과 함께 가맹점 수를 늘려오던 교촌치킨은 최근 상대적으로 가맹점 수가 적은 전라도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가맹점을 더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교촌치킨은 가맹점을 800개 수준으로 줄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전국 800개 가맹점은 상권보호를 통한 수익성 확보와 효율적인 관리에 가장 적합한 수치라는 판단 때문이다.

치킨전문점은 매출이 많고 적음을 떠나 배달 영업의 어려운 여건상 평균 수평이 3~5년 정도다. 이에 신규 가맹점을 오픈시키지 않는 다면 자연 발생적으로 폐점하는 업소와 수익성이 낮은 업소의 통폐합을 통하면 2~3년내 800개점으로의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교촌치킨관계자는 "지난해 봉천 1호점과 6호점을 통합해 '1+1=3'이라는 효과를 거둔 바 있다"고 설명했다.

교촌치킨의 분석에 따르면 일 47.5마리로 집계되고 있는 각 가맹점당 평균 판매량이 통폐합을 통한 구조조정이 확립되고 나면 60개까지 늘어나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1052개의 가맹점으로 한해를 마감했던 교촌치킨의 가맹점 수는 현재 1048개로 줄었지만 본사의 식재료 출고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해외시장에서 교촌치킨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앞서 미국에 진출한 본촌치킨 등이 교촌치킨의 주력 메뉴인 간장양념치킨을 토대로 하고 있어, 미국 진출에 있어서는 후발주자이지만 오리지널 간장양념치킨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킨 매체 홍보와 함께 미국시장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LA 토렌스에 가 오픈한 교촌치킨 매장은 오픈 첫 날인 지난달 30일, 200수 판매라는 기염을 토할 정도로 현지의 관심도가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프레시아마트 내 푸드코트에 10평 규모로 자리한 교촌치킨 매장은 테이크아웃이 주 매출이며 배달영업은 하지 않는다. 교촌치킨 올해 미국 동부지역에 10개, 서부지역에 10개 정도의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주요 타깃은 한인과 멕시칸으로, 특히 현지 한인 중에는 국내에서 부터 교촌치킨을 잘 알던 사람들이 많아 빠른시일내에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내 교촌치킨은 국내에서 운영해온 인테리어와 메뉴컨셉의 기본 원칙을 지키되 간장 소스는 현지 테스트에서 짜다는 지적이 있어 덜 짜게 하는 방향으로 레시피를 변경하고, 그릴메뉴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촌치킨은 6월경에는 중국, 9월에는 일본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교촌치킨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한 만큼 광고도 차별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맛있는 치킨, 안전한 치킨, 웰빙 치킨 등 치킨이라는 메뉴를 주요 비주얼로 내세운 광고 아니라 '교촌'이라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광고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국 30개 지사에 8억원 정도의 예산을 편성하 로컬마케팅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성민 기자 min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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