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실버 마케팅 본격화
식품외식업계 실버 마케팅 본격화
  • 김병조
  • 승인 2007.05.21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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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노년층 입맛에 맞는 피자, 립, 파스타 등 다양한 먹거리 선보여
경제적 여유를 즐기는 노인인 ‘우피족’과 자신들만의 오붓한 삶을 영위하는 노인인 ‘통크족’ 등 ‘뉴실버세대’가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부각되면서 식품외식업계도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본격화 하고 있다.
‘뉴실버세대’의 소비경향은 식생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모임과 취미활동이 빈번하게 있는 이들은 외식이 잦을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노년층의 먹거리로 꼽히지 않던 식품들까지 선호하고 있어 노인의 외식문화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에 따라 식품․외식업계들은 노인 먹거리로 알맞은 식품들을 출시하며 ‘뉴실버세대’ 입맛 사로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노년층에게 추천하는 외식문화
파스타 전문점 스파게띠아에서는 한국전통 식재료인 고추장을 소스로 개발한 이색메뉴 ‘고추장 만조 스파게띠’를 내놓았다. 평소 젊은 여성층을 주로 공략했던 스파게띠아는 한국 전통의 고추장소스를 가미한 매콤한 맛의 한국식 스파게티로 노년층까지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열대테마레스토랑 카후나빌은 된장소스로 만든 ‘쏘이 립(Soy Rib)’등 노년층 고객을 위한 메뉴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쏘이 립은 항암효과, 항산화작용, 피부미용 등에 효능이 있는 된장과 콩가루 등으로 만든 소스를 잘 발라 구워 낸 립 메뉴이다.
강남 메리츠 타워 루825는 한국적인 맛과 유럽적인 맛을 더한 ‘묵은지 파스타’를 선보였다. 묵은지와 크림소스가 어우러진 매콤새콤한 파스타로, 크림의 느끼함이 입맛에 맞지 않아 파스타를 꺼려하던 노년층의 입맛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이크아웃 피자전문점 피자스쿨은 최근 ‘쿠키피자’까지 출시하며 부드럽고 달콤한 도우로 노년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피자스쿨 김홍철 대표는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년층 내에서도 ‘뉴실버세대’등 다양한 부류 가 형성되는데, 이전의 노인세대와는 달리 입맛과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어 식품외식업계들도 이들의 니즈를 고려한 먹거리를 개발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식품업계 노년층 타깃 제품 출시
외식업계 못지않게 식품업계도 노년층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풀무원은 ‘바로 먹는 도토리 묵채냉국’과 ‘소고기 동치미’, ‘가쓰오 육수’를 출시했다.
별도의 조리가 필요 없이 묵을 흐르는 찬물에 헹궈서 살짝 얼린 육수를 붓기만 하면 된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가사일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노년층의 먹거리로 적당하다.
당지수를 고려한 제품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은 현미 흑초, 사과 과즙, 벌꿀 및 식이 섬유 등 이 함유된 웰빙음료 ‘사랑초’를, 파리바게뜨는 혈당수치까지 고려한 Low GI 식빵 ‘나를 위한 선택 슬림 53.5’를 출시해 당을 조심해야 하는 노년층을 한번 더 생각했다.
롯데제과의 ‘의치에 붙지 않는 자일리톨 휘바’는 이름부터가 노년층을 겨냥했다.
의치에 붙지 않게 하기 위해 특수껌 베이스와 원료를 사용했고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대두발효추출물과 침분비를 촉진한다는 천연성분도 첨가하여 노년층의 건강까지 고려했다.

◇뉴실버세대 란=기존의 실버세대와는 구별되는 새로운 실버세대를 뜻한다 .
소일거리로 여생을 보내지 않고, 손자를 돌보며 집안에만 갇혀 있지도 않는다.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개척하고, 그 동안 사회에서 쌓은 경험과 삶의 지혜를 사회에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며, 스포츠 ·여행 등 건강과 여가를 즐기기 위한 동적인 활동에 도 적극적이다.
1945년 이후에 태어난 전후세대가 속한다. NS(nS)세대로 줄여 부르기도 하고, 황금세대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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