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쇠고기 전문점 다시 뜬다
저가 쇠고기 전문점 다시 뜬다
  • 관리자
  • 승인 2007.05.31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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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중심으로 업종전환 눈에 띄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서 한동안 침체 상태였던 저가 쇠고기 전문점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해 초 미국산 쇠고기 수입기대로 인해 유망창업 업종으로 떠올랐던 저가 쇠고기 전문점 들은 ‘뼛조각 사건’으로 수입 재개가 더뎌져 예상보다는 많은 주목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산 쇠고기가 재개되면서 창업자들의 관심이 다시 저가 쇠고기 전문점으로 쏠리고 있다.

아지매숯불구이를 운영하고 있는 (주)엘오비의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서 창업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한 두 달 후쯤이면 저가 쇠고기 전문점 점포가 더욱 많이 늘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르면 9월부터 미국산 갈비도 수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신규 점포뿐 아니라 매출 부진에 허덕이는 많은 점포가 쇠고기 전문점으로 업종을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체 관계자는 도심, 주택가 할 것 없이 삼겹살 전문점, 영세식당들이 쇠고기 전문점으로의 업종 변환을 꽤하고 있다며 이들은 대부분 우삼겹, 소갈비가 1인분에 1만원 미만인 저가 쇠고기 전문점이라고 전했다.

타 브랜드로 외식업계에 잘 알려진 외식기업들의 시장진출도 눈에 띈다. ‘원할머니보쌈’을 운영하는 원앤원(주)는 ‘별난 소문’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상반기 중 쇠고기전문점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300여개의 감자탕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주)행복추풍령도 ‘소가미소’라는 브랜드로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업계 전문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쇠고기 전문점이 들어설 채비를 하면서 벌써부터 과당경쟁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근에 인기를 끌었던 찜닭, 불닭, 막걸리전문점 등은 많은 업체들이 1~2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며 “저가 쇠고기 전문점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접근하지 못하면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시종 l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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