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경기도 과천의 한 한식집에서 수입쌀 시판에 대비해 농촌진흥청이 내놓은 고품질 쌀 '탑 라이스(Top Rice)' 시식회를 갖고 "수입쌀이 시판되는 만큼 품질에서 수입쌀과 시장에서 경쟁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과거처럼 많이 생산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품질이 생명이다. 품질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지 않으면 쌀이 아니라 어떤 농산물도 존재하기 힘든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탑 라이스는 단백질 함량 6.5% 이하, 완전 미율 95% 이상의 품질을 갖춘 국내 최고급 쌀로 질소비료를 10a당 7kg 이하만 사용하는 등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했다.
소비자 가격은 kg당 4천300원으로 일반 쌀의 두 배 수준.
박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도 (지난 26일) 쌀 박람회에서 대단히 좋은 쌀이라고 칭찬하셨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엄성호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은 "농촌도 이제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면서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쌀을 생산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식회에는 박 장관을 비롯해 이명수 차관, 박해상 차관보, 손정수 농촌진흥청장 등 농림부 관계자들과 소비자단체, 농업인단체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