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홍삼시장 출사표…새로운 가맹모델 제시
‘천지인’ 브랜드로 인삼사업을 시작한 동원F&B가 이번엔 홍삼판매점 가맹사업을 전개하기로 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원F&B는 정식 가맹사업을 시작하기 전 본사에 대한 신뢰를 쌓고 검증된 사업자를 발굴하기 위한 인턴가맹점을 우선 시작하기로 했다.
인턴가맹점이란 기존에 건식이나 인·홍삼 판매점을 운영하는 사업자에게 본인의 매장에서 동원F&B의 홍삼제품을 일정기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별도의 가맹비를 내거나 인테리어를 바꿀 필요 없어 큰 부담없이 동원의 제품을 취급할 수 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인턴기간 동안 본사의 역량과 제품의 품질 등에 대해 검증할 수 있고, 본사 입장에서는 사업자의 의욕과 능력, 소양 등을 판단해 볼 수 있는 상호검증 과정을 통해 본사와 사업자가 더욱 신뢰하는 관계에서 정식 가맹사업을 할 수 있는 발판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인턴기간 동안 상품 교육, 입지분석 등 본사와 사업자가 함께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자로 하여금 충분한 사업성 검토와 취급 상품 및 고객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간을 준다는 의미도 있다.
따라서 건식에 대한 이해가 없는 예비 창업자도 비교적 쉽게 홍삼 전문점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원F&B는 이를 위해 별도의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오는 21일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맹사업자 모집에 들어간다.
동원F&B 관계자는 “인턴가맹점은 기존 건식매장이나 홍삼전문점을 운영하는 사업자 중 브랜드 전환이나 홍삼전문점으로 업종전환을 희망하는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신규 창업자들에게도 적합한 사업”이라며 “본사와 사업자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턴가맹점은 올해까지만 신청을 받고 내년부터는 정식 가맹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가맹점에 납품되는 제품은 동원F&B가 ‘천지인’ 브랜드로 개발한 홍삼정, 홍삼성분환 등 20여종의 홍삼 제품들이다. 동원은 비싼 가격 탓에 홍삼 제품에 접근하지 못했던 고객을 위한 실속형 제품과 선물용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고품격 제품으로 이원화해 상품을 구성했다.
국내 홍삼 시장은 한국인삼공사 정관장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농협 한삼인이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고 CJ, 대상, 롯데 등 식품 대기업들의 도전으로 더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가맹문의 02-589-3459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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