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대장균 발견 이의있다.
맥도날드 대장균 발견 이의있다.
  • 관리자
  • 승인 2007.08.2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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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맥도날드사가 사용하는 식용 얼음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는 한 시민단체의 주장과 관련 시료채취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시민권리연대(공동대표 최진석)는 21일 대형 외식 및 음료 프랜차이즈 업체 10곳을 대상으로 식용 얼음의 위생상태를 조사한 결과 맥도날드사의 매장 한 곳에서 사용하는 식용 얼음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 김선희 팀장은 “지난 2일부터 일주일간 검사대상 업체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음료수에 넣는 식용 얼음을 직접 수거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대장균군 검사를 의뢰했다”며 “검사결과 맥도날드 코엑스 점만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시료는 2일 맥도날드에 방문해 콜라를 주문하고 생수로 행구어서 채취했다”며 “추가로 얼음을 요구해 아이스박스에 넣어 이동을 했고 20개 업체 중 유일하게 맥도날드만 발견된 것은 문제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시료채취 과정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우선 멸균소독된 기구로 수거, 운반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으며 또한 음료수를 버리고 생수에 행구는 과정에서의 오염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다.

또한 이 단체가 얼음 시료를 멸균팩에 담아 운반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이동 중의 2차적인 오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민권리연대의 의뢰로 검사를 실시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김진아 연구원은 “이 단체로부터 시료를 받아 검사를 실시했으나 시료를 멸균팩에 담아오지 않아 이동 중 오염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식품검사기관 관계자는 “시료샘플링의 원칙을 모두 무시한 채 채취한 시료에 대한 검사 결과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하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 맥도날드 측은 “이 단체의 주장에 따라 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공인한 식품위생검사기관인 SRS코리아에 의뢰해 문제가 제기된 매장의 얼음을 검사한 결과 식용으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만큼 안심하고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과 관련된 시민단체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데 위생과 관련된 부분은 기업의 존폐가 걸린 일인 만큼 신중을 당부한다”며 “최근 이런 점을 노린 일부 악의적인 단체들도 등장, 식품업계에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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